조연호 음악산문집 '행복한 난청' 15년 만에 개정증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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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연호의 첫 산문집 '행복한 난청'(난다)이 15년 만에 개정 증보돼 나왔다.
'음악에 관한 어떤 산문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시인은 음악을 들려주는 대신 음악으로 독자들을 다시 한번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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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행복한 난청 (사진=난다 제공) 2022.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8/17/newsis/20220817170929781nbgg.jpg)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잘 만들어진 음악의 다수는 듣는 이와 만드는 이 사이의 왜곡을 매개로 한다. 자연음은 '음향'은 될 수 있어도 '음악'은 될 수 없다. 연주자와 청자 사이에 규약된 질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산야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 한줌은 '좋은 음악'이 될 수 있는 반면, 음반에 담긴 바람 소리만으로는 '음악'이 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57쪽)
시인 조연호의 첫 산문집 '행복한 난청'(난다)이 15년 만에 개정 증보돼 나왔다. '음악에 관한 어떤 산문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시인은 음악을 들려주는 대신 음악으로 독자들을 다시 한번 초대한다.
한 편의 글마다 하나의 음악 앨범을 소개하고 있지만 대중들에게 생소한 뮤지션이 다수 포함됐다. 독일 밴드 횔덜린(Holderlin)부터 인도의 민속음악가 키쇼리 아몬카르(Kishori Amonkar), 국명마저 낯선 러시아 연방 투바공화국의 훙후르투(Huun-Huur-Tu), 카리브제도 바하마의 엑수머(Exuma)에 이르기까지 조 시인이 향유한 음악들에 대한 조예를 담았다.
이번 개정판을 펴내며 '배농(排膿)'이라는 이름의 산문을 더했다. 그의 시집 '농경시'(2010)과 이어지면서도 새로운 울림을 가진 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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