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펙+ 10만 배럴 증산 조명..바이든 거론 美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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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9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한 것을 언급하면서 미국을 비난했다.
17일 북한 외무성은 양명성 조선·아랍협회 서기장 명의 게시물에서 오펙 플러스 회의에서 9월 10만 배럴 증산 합의가 이뤄진 것을 언급하고 "이번 결정 발표 후 제일 바빠 맞은 나라는 미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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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월 하루 증산 규모 합의 조명
"바이든 직접 나선 게 한 달 전"
"오만한 美 기대, 예상 뒤집어"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9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한 것을 언급하면서 미국을 비난했다.
17일 북한 외무성은 양명성 조선·아랍협회 서기장 명의 게시물에서 오펙 플러스 회의에서 9월 10만 배럴 증산 합의가 이뤄진 것을 언급하고 "이번 결정 발표 후 제일 바빠 맞은 나라는 미국"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이후 급상승한 원유 가격을 안정시켜야 할 절박한 사정에 고위 관리들을 줄파견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도록 압력을 가하다 못해 미국 집권자까지 직접 나선 게 불과 한 달 전 일"이라고 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간 미국 집권자는 얼마 전까지 이 나라를 버림받은 국가로 몰아붙이면서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겠다고 떠들어 댄 데 대해선 보상 않고 이 나라 왕세자에게 원유 생산량을 늘리란 강압적 요구를 들이댔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오펙 플러스 회의 결정은 오만한 미국 기대와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으며, 서방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호언장담이 빈말이 됐다고 조소했다"며 "미국의 강권과 전횡은 결코 만능 처방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펙 플러스는 31차 화상 회의를 통해 9월 한 달 하루 10만 배럴을 증산키로 했다. 세계 석유 수요 0.1%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7·8월 증산량인 하루 64만8000배럴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추가 증산을 요청했음에도 그 속도가 줄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란 평가도 나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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