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전북 김상식 감독, "우릴 이길 계획? 우리도 계획과 비책 있다"

김환 기자 2022. 8.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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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대구 감독이 나가는 일이 있었다. 동전의 양면성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기도 하고, 팀이 위기를 겪을 때 잡아줄 수 있는 수장이 없어 어려움에 부딪힐 수도 있다. 전북이 대구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길 것이다. 대구는 전북을 이길 계획이 있다고 했는데, 우리도 계획과 비책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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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현대

[포포투=김환]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대구FC를 이길 계획과 비책이 있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우라와 고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


K리그1 두 팀들의 외나무다리 승부다. 전북과 대구는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ACL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울산과 전남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K리그 팀들 중에서 유이하게 ACL에 남은 상황이다.


전북의 최근 분위기는 그리 좋다고 하기엔 어렵다. 수원FC를 상대로 승리하고, 우승 경쟁을 펼치는 울산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예상치 못한 펀치를 맞으며 2패를 당했다. 전북은 이번 ACL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되찾고, 그 분위기를 귀국 이후 리그에서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전북은 이번 대회 챔피언이 되기 위해 이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에는 8강에서 그치며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많은 경기 일정들을 생각하기보다 당장 내일 대구와의 경기에 집중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국내에서 응원을 보내주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리그와 ACL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 전북은 여름동안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이탈하는 전력 손실이 발생했다. 쿠니모토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켜 계약을 해지했고, 일류첸코는 FC서울로 이적했다.


이 점에 대해 김 감독은 “쿠니모토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상황에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하게 됐다. 전북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고, 감독으로서 잘 못 챙기지 않았나 싶어 아쉽다. 일류첸코의 경우 구스타보와 포지션이 겹쳐 고민이 됐고, 일류첸코를 보낸 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인천전에서 지기는 했으나 최근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의 이탈로 인해 생긴 부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남은 선수들을 더 뭉치게 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상대팀 대구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대구는 최근 가마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고, 최원권 감독 대행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중이다. 어려운 분위기 속에 있는 대구를 상대하게 된 전북이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대구 감독이 나가는 일이 있었다. 동전의 양면성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기도 하고, 팀이 위기를 겪을 때 잡아줄 수 있는 수장이 없어 어려움에 부딪힐 수도 있다. 전북이 대구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길 것이다. 대구는 전북을 이길 계획이 있다고 했는데, 우리도 계획과 비책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골을 넣어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선수들이 도전과 압박, 그리고 실수를 줄이며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대구는 세트피스에 강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 원 팀으로서 선발과 교체 멤버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상대의 장신 수비수들을 뚫고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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