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벌거숭이 임금님'..속인 재단사는 윤핵관, 진실 외친 소년은 이준석"

최정근 입력 2022. 8. 17. 16:52 수정 2022. 8. 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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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 윤석열 대통령, '벌거숭이 임금' 생각 나..임금 속인 재단사는 '윤핵관', 진실 소리친 소년은 이준석
- 취임 100일 기자회견 국민 공감대 없어..진솔하게 사과하고 인적 개편, 협치 발언했어야
- 나를 잡으려 압수수색하지 말고 물가 잡길..검찰총장식 대통령 하지 말라, 법과 원칙 위에 정치 있어야
-압수수색 영장, 팩트 틀린 한심한 내용..'SI(특수정보)관련 41건, 보고서 2건 총43건 문건 파기 지시'는 말도 안 돼
-국정원장 재임 때 대통령에게 어떤 지시도 받은 적 없어..문 대통령 겨냥 수사지만 내 선까지도 못 올라갈 것
국민의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되지 않을 것
"가처분 인용되면 윤핵관 탈당"은 유능하고 명석한 얘기..이준석은 장기투자할 만한 가치 있는 주식

■ 방송시간 : 8월 17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https://youtu.be/oV4fG_LMlyU

◎범기영 오늘 여의도 사사건건은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안녕하세요?

◎범기영 원래 100일이면 애들, 예전에 영아 사망률 높을 때. 이제 살았구나, 하면서 잔치하는 날이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이번 정권 100일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지원 글쎄요. 저는 원체 실망을 해가지고, 또 박지원이 비난하는가, 하지만 과거 벌거숭이 임금이라는 동화가 있잖아요. 재단사가 임금에게 속인 것. 그러니까 거리를 지나가니까 한 소년이 임금님, 벌거숭이예요. 진실이 밝혀진 것 아니에요? 그래서 오늘날 재단사는 누구며 그 소리 질렀던, 진실을 밝힌 소년은 누군가를 생각하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범기영 임금의 눈을 가린 재단사,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윤핵관 아니에요?

◎범기영 윤핵관, 그중에도 누구를 꼽을 수 있습니까?

▼박지원 글쎄요. 그분들이죠, 뭐.

◎범기영 그동안 조언 많이 하셨잖아요.

▼박지원 많이 했죠.

◎범기영 좀 반응이 있었습니까? 대통령실이나 그 재단사들이나?

▼박지원 전혀 반응이 없어요. 나는 역대 정권을 제가 많이 경험을 해봤지만, 싸워도 봤고 칭찬도 해봤는데. 이렇게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은 처음이에요. 누구 하나 전화하지를 않아요.

◎범기영 아니, 그만 좀 하시라, 좀 살살 하시라, 이런 전화라도 할 법하잖아요.

▼박지원 글쎄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이번에 취임 100일을 맞이해서 그렇게 국민, 국민, 국민, 국민의 숨소리까지 다 하겠다고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말씀하셨는데 그 국민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국민들은 진솔한 또 윤석열 대통령의 소탈하고 솔직한 그런 좋은 면이 있잖아요. 그런 면으로 내가 지난 100일, 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하면 얼마나 국민들이 용서하겠어요? 그리고 모든 국민이, 모든 언론이, 심지어 세계일보 보도를 보니까 국민의힘 의원들 설문조사에서도 38%가 잘못하고 있다예요. 그런데 그 해결의 방법으로 인적 개편을 해라. 그래, 교육부 장관, 교육비서관 하나? 언 발에 오줌도 안 돼요.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 만약 협치를 하고 야당과 소통을 잘하겠습니다, 했으면 아마 이명박 대통령이 광우병으로 21%가 되니까 기자회견에서 사과하고 측근 이재오 상임고문은 미국으로 나가버렸잖아요. 이렇게 하니까 50%로 올라갔어요. 저는 최소한 100일, 어제 기자회견에서 진솔하게 사과하고 과감한 인적 개편을 하고 야당과 협치하겠습니다, 라고 했으면 오늘, 내일 사이로 50% 올라가는데 왜 그 길을 모르고 있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범기영 초반에,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의 평가는 아주 엄중하게 내려지고 있는 거고, 20%대니까.

▼박지원 엄청나죠, 이건.

◎범기영 결정적인 장면을 꼽으신다면? 정치 9단이 보시기에 이 장면이 정말 결정적이었다.

▼박지원 저는 처음부터 인사가 잘못되고 있다. 어떻게 검찰공화국... 솔직히 지금 인적 개편도 요구하는 게, 검찰 4인방을 청와대에서 개편시켜줘야 된다, 아니에요? 그런데 보세요. 함에도 불구하고 벌거벗은 임금님은 비대위원으로 검찰수사관 출신, 자기 측근을 또 임명하잖아요.

◎범기영 주기환 전 시장 후보 말씀하시는군요.

▼박지원 이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인사 개편하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그랬더라니까요? 소통이 부족하다. 심지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국 신설을 국민의힘에서도 몰랐대요. 이런 일이 있어서 되겠느냐, 이거죠. 이러면서 어떻게...

◎범기영 국민은 고사하고 여당과도 소통이 안 된다.

▼박지원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이미 벗어나 있잖아요. 80%가 벗어나 있으니까 지지하지 않는 거예요. 자, 일본 기시다 수상 보세요. 지금 현재 56%인데 지지도가 하락하니까 19명의 장관 중 14명을 교체했어요. 이분은 인정이 없어서 그럴까요? 이건 어렵습니다.

◎범기영 야권 국회의원들 175명이 오늘 국정조사 요구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대통령실의 공사 구분이 좀 흐릿하지 않느냐, 그래서 관저 이전이나 이런 것 좀 들여다봐야겠다, 이런 입장이에요. 이렇게 흘러가면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어려워지죠. 그러니까 제가 처음부터 그랬지 않습니까? 인사 잘하십시오. 도어스테핑 참 좋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언어는 정제되고 참모들의 검토가 필요하지, 덥석덥석 하면 실수 됩니다. 그런데 오늘 또 계속한다고 했더라고요. 있는 그대로 대통령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러면 안 돼요. 대통령이 있는 대로 다 보이면 안 되는 거예요. 대통령의 말씀, 언어는 검토되고 정제돼야 돼요. 그런데 세 번째, 영부인의 공적 관리가 필요하다. 안 해가지고 저런 거 나오는 거 아니에요.

◎범기영 초반부터 제2부속실 만들라고 계속 제안하셨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저는 나토 정상회의에 갔을 때 윤석열 대통령한테 80점 준 거예요. 잘한 거예요. 영부인도 멋있더라. 그 패션의 나라 스페인에 가서 왕비하고 겨뤄도 멋있다, 했다가 지지층으로부터 몰매를 맞았어요.

◎범기영 문자 많이 받으셨겠네요.

▼박지원 많이 받았죠. 그렇지만 저는 제 나이에 잘하는 것은 잘하고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돕겠다. 그렇지만 안 되는 것은 안 된다. 그래서 네 번째, 사정은 간단하게. 문재인 정권 탓하지 말고 경제, 물가로 가십시오. 물가 잡으세요. 물가는 안 잡고 박지원이 잡으려고 압수수색 하고 이런 거 하니까 멀어지는 거예요.

◎범기영 오늘 오전에 회견이 있었어요. 40분 정도로 예정을 하고 있다가 좀 길어졌습니다. 모두 발언을 한 20분쯤 했는데 국정 성과 여러 가지 좀 나열하고 평가를 스스로 했고. 오늘 회견은 이렇게 보셨습니까?

▼박지원 국민 공감대 없었을 거예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잘한다고 하면 국민 귀에 들어와요? 겸허한 반성이 필요한 때예요. 아, 뭐... 첫째도 국민의 뜻, 둘째도 국민의 뜻,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혼신의 힘으로 경주했다. 소주성 반대하고 민간 중심 경제, 탈원전 반대하고 원전 확대, 좋아요. 이 100일째도 자기 자랑과 문재인 정부의 탓으로 가잖아요. 국민들한테 공감이 안 돼요. 솔직하게 나는 100일간 이렇게 노력을 하려고 했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인적 개편해서 야당과 협치를 해서 이렇게 나아가겠습니다, 했으면 지금 지지도 올라가는 소리가 쾅쾅 날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 보무도 당당하게 가처분 신청, 법정에 나가버렸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참 정치적으로 답변 하나 잘한 게 있어요.

◎범기영 뭡니까?

▼박지원 이준석 대표 얘기를 하니까 민생 챙기느라고 정치인들 여기 안 했다. 이건 아니죠. 정치를 하기 때문에 체리따봉 보내가지고 이 꼴이 된 거 아니에요? 그렇지만 만약에 이준석 대표를 언급했다고 하면 오늘 100일 기자회견 다 가는 거예요.

◎범기영 아니, 뭐 그렇긴 한데...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 법정 나간 것이 큰 이슈가 될 텐데 그건 잘 빠져나간 거 보면 또 정치도 좀 아시는 것 같은데, 참 답답해요.

◎범기영 그러니까 잘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체리따봉 때문에 지금 비대위까지 가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 원인이 어디 있어요?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설문에서도 오늘의 위기가 온 것은 첫째,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이준석 대표. 세 번째, 윤핵관이라고 했더라고요. 윤석열, 윤핵관 합쳐놓으면 얼마나 돼요?

◎범기영 그러니까 오늘쯤이라면 뭔가 좀 구체적인 쇄신책이 나오지 않겠냐, 이걸 기다리는 국민도 많았을 텐데.

▼박지원 그랬어야죠.

◎범기영 오늘 그게 나오진 않았습니다.

▼박지원 당분간 교육비서관 하나 했으니까 다음 주쯤 뭐 어떤 비서관이나 또 하나 하고...

◎범기영 수석도 아니고 비서관이요?

▼박지원 글쎄요. 그리고 뭐 김은혜 전 대변인 유능하신 분이죠. 아니, 홍보 라인 보강 안 해가지고 이 꼴 된 겁니까?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예요.

◎범기영 지난 정부 이야기도 오늘 많이 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 폐기했다. 탈원전, 돌아 나와서 이제 원전 생태계 되살리고 원전 비즈니스 밖에 나가서 열심히 했다, 이러한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민주당 듣기에는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국민들 들으시기에는 물론...

▼박지원 제가 듣기로는 소주성에 문제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우리가 너무나 급속도로 탈원전을 했기 때문에 에너지 생산이 문제된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는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 하면서도 원전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러면서 해상풍력 발전 같은 것을 병행 발전시키자고 했는데 미국도 그러잖아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너무 원전으로 가고 신재생 에너지, 해상풍력 발전 같은 것은 거의 무시해버리면 이것도 문제가 되니까 저는 함께했으면 좋겠다.

◎범기영 탄소 감축, 이거는 국제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라서.

▼박지원 당연히 해야죠. 지금 감축 안 해가지고 우리가 이 고생을 하고 있잖아요.

◎범기영 그럼요. 당장 지난번 수해도 이게 무슨 기압 배치, 이런 것도 문제입니다만 너무 뜨거워져 있어요. 그래서 계속 커집니다.

▼박지원 옛날에는 비가 안 와도 임금 탓이고 비가 많이 와도 임금 탓이에요.

◎범기영 오늘은 그런데 제 귀에는 이게 좀 들어오던데, 노사 갈등을 사건으로 두 차례나 지칭을 하더라고요. 제가 한번 그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노사 문제 역시 법과 원칙에 따라서 대우조선해양 하청 파업 사건과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건을 처리했습니다. 그러니까 법과 원칙을 계속해서 강조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검찰 출신이라 어찌 보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대통령이라면 정치를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당연하죠.

◎범기영 통치 행위가 필요하고. 좀 더 크게 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제가 몇 번 지적을 했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을 검찰총장 하던 식으로 하는 거예요. 법과 원칙을 검찰총장은 강조하더라도 대통령은 법과 원칙의 위에 정치가 있는 겁니다. 공자님도 법치는 하지하산 하지하지라고 했어요. 정치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정치는 자기는 체리따봉 보내면서 나는 개입하지 않는다. 상습적 거짓말 아니에요?

◎범기영 그러니까 뭔가 정치 행위라는 것에 대한 좋지 않은 그런 인식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대통령이.

▼박지원 그래서 제가 오늘 아침에 한겨레, 우리 박선숙 전 청와대 공보수석이 김대중 대통령 수칙 15가지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면서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런데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도 꼭 한번 읽어보시도록, 그렇게 하셔야지 성공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오늘 기자회견 과정에서 서해 피격 사건, 강제 북송 사건 진상 규명하겠다, 이런 언급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유, 인권, 법치 이런 보편적 가치를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고. 담대한 구상 이야기도 계속 나오는데, 8.15 경축사에서도 했죠? 그런데 북한은 오늘 순항 미사일 두 발로 일단 답을 했어요.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대화가 되려면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박지원 저는요.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정책인 비핵화 하면 담대한 계획을, 이건 MB의 비핵 개방 3000하고 똑같아요. 이건 안 된다고 했는데 이번 8.15 경축사에서는 진일보는 했더라고요.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가면 경제, 안보 여러 가지를 지원하겠다. 그러니까 지금 조금 바뀐 건 사실이에요.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어요. 저는 높이 평가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가도록 미국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서 북한에 제시해야지, 지금 현재의 그러한 것 가지고는 김정은이 절대 응하지 않는다, 하는 것도 하나 말씀드리고요. 기왕 나갔으니까 뭐 잘한 거, 오늘 대일 정책에 대해서도 미래, 함께하면 다 해결된다. 옳은 말이에요. 그러면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다고 했잖아요? 제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일조를 했고 그 현장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도와서 한 사람입니다. 그 선언에는 반성과 사죄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반성과 사죄를 하면 위안부나 강제 징용자, 피해자들이 있잖아요. 이러한 배·보상을 하고 그렇게 미래로 간다고 하면 아주 좋은 말이다. 그것도 진일보했어요. 저는 대북 정책이나 대일 정책은 약간의 진일보했다. 그런데 기왕 제가 윤석열 대통령께 한마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때 구두로 약속된 게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를 분사를 하도록 DJ가 요구를 한 거예요. 전범들을 별도로, 당신들이 신사를 만들어서 거기 가서 참배하는 것은 우리가 간섭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분사를 하면 나도 일본에 와서 일본의 호국 영령들한테 참배를 하고 일본 총리도 한국에 오면 우리 현충원에서 참배를 하는 그런 것을 하자.

◎범기영 A급 전범들의 위패만이라도 분사를 해 달라.

▼박지원 그렇죠. 분사를 해 달라. 그래서 저는 그러한 것을 잘 한번 만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신사의 분사를 한번 만들어가지고 일본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의 대일 문제도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건의 드립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뭔가 전제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건 좋다. 하지만 과거사를 정리하는 모종의 전제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

▼박지원 그러니까요. 그것이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근본이 거기에 있으니까 미래로 간다고만, 계승한다고만 하지 말고 그러한 것을 해나가면 된다, 이런 말씀이에요. 그러나 저는 대북 정책도 대일 정책도 상당한 진전이 있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범기영 일부 방향을 수정한 건 좋고, 이게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아주 구체적인, 현실적인 힘이 있는 어떤 디테일이 필요하지 않느냐.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이런 말씀으로 느껴집니다. 어제 수첩 5개를 뺏겼다고 들었는데 2개를 더 가져오셨네요.

▼박지원 아니요, 이건요. 새 거예요, 새 거.

◎범기영 전에 쓰시던 건 아니고요?

▼박지원 그래서 적은 것은 없잖아요, 지금.

◎범기영 검찰 수사관들이 빠뜨리고 갔나 싶어서 여쭤봤는데.

▼박지원 아니, 그리고 이 수첩도 새 거예요. 그런데 한겨레 기자가 가져갔어도 또 있다, 하고 이걸 적는데 사진 찍어가지고 내놨더라고요.

◎범기영 그러니까요.

▼박지원 제발 검찰, 이거 또 있다고 압수수색 나오지 마세요. 이미 다 가져갔어요.

◎범기영 영장 받으러 또 뛰어가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보니까 한 두 페이지밖에 안 쓰셨네요. 오늘은 검찰이 해경청 압수수색도 진행을 하고 있고, 어제 압수수색의 연장선이라고 지금 검찰에서 설명을 하고 있어요. 영장 보셨을 테니까, 영장에는 뭐라고 기재가 돼 있습니까?

▼박지원 굉장히 구체적인 사항을 이제 파악했어요.

◎범기영 뭐 때문에 지금 진행되고 있구나?

▼박지원 무능한 현 국정원장이 왜 전직 국정원장 두 사람을 고발했는가? 그 내용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거기에 의거해서 조사를 하고 있구나, 라고 하는데. 진짜 현 국정원장은 옳지 않아요. 두 국정원장을 고발하는 것을 대통령께 대면 보고로 보고했고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자기가 당할 일이, 앞으로 당할 일이 있으면 보험 들어놓은 것 아니에요? 그런데 그 내용을 보더라도 참 한심하다, 이렇게 느꼈는데요. 그걸 저는 말하고 싶은데 우리 변호인이 절대 하지 말라고. 그러면 또 검찰이 대비해가지고 또 뭘 가지고 나올지 모른다고. 그런데 가지고 나올 것도 없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틀렸다고 말하는 건 방향이 틀린 겁니까? 아니면 그 내용 자체도 문제인 겁니까?

▼박지원 팩트가 틀려요.

◎범기영 팩트 자체도?

▼박지원 팩트 자체가 아니에요. 아니, 제가 얘기했습니다. 제가 SI나 보고서 수정 지시를 했다고 하면 그것은 윤석열 정부가 다 가지고 있는 거예요. 국정원의 서버에 다 들어가 있는 거예요. 거기를 압수수색 해야지...

◎범기영 문서가 수정돼도 그 기록이 들어 있다면서요?

▼박지원 거기를 압수수색 해야지. 윤석열 대통령 입을 압수수색을 하지, 왜 아무것도 없는 저희 집을 압수수색 하냐고요.

◎범기영 국정원 비밀 문건을 내가 갖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 같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박지원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아니, 그래도 명색이 전직 국정원장이, 국정원을 개혁한 이 박지원이가 그런 문건 가지고 나오겠어요? 그리고 국정원이 무서운 조직입니다. 제 딸이 공관에서 짐을 싸는데요. 우리 공관의 운영관이, 국정원 직원이죠? 보더래요. 하나라도 못 가지고 가는 거예요. 그런데 해외에 나가서 제가 우리 부서장들하고 찍은 사진이 있었어요. 그 정무직 외에는 전부 사진을 못 쓰게 하잖아요.

◎범기영 그렇죠. 얼굴이 노출되면 안 되죠.

▼박지원 그러니까 저희 딸은 모르니까 이제 아부다비, 멋있는 사진이 있으니까, 넣으니까 이건 내놓고 가라고. 그래서 깜짝 놀라가지고 아빠, 사진도 못 가지고 가게 해, 하더라고요. 이런 곳이 국정원인데 그 사람들은 가지고 나갔어요. 그래가지고 못된 짓 다 한 거예요. 우리는 그거 안 해요.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은 개혁을 했지, 정치 개입해서 무고한 인혁당 사람들같이 잡아다가 고문을 했습니까, 사형을 시켰습니까?

◎범기영 그러니까 결국 지금 말씀하시는 걸 보면 영장에 기재된 내용을 보니 전혀 사실관계에 합당하지 않은 그런 주장들이 쓰여 있더라, 라는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그러니까 국정원에서 전직 원장을 고발하는 과정을 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공용 전자 기록을 파기하라고 지시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어떤 시점에?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어떤 시점에 어떤 자료를 파기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을 거 아니에요?

▼박지원 적시돼 있더라고요. 적시돼 있고 SI 관계 41건? 그리고 보고서 두 건, 43건의 문건을 했다. 말이 되는 소리예요?

◎범기영 전혀 그러신 적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박지원 아니, 그건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범기영 그런데 국정원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한 그러니까 군에서 생산한 정보를 모은 그런 자료들 말고 국정원에서 자체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정리한 그런 보고서가 있긴 있습니까? 지금 알려진 내용은 그걸 파기하도록 지시하셨다는 거예요, 혐의 내용이.

▼박지원 그러한 보고서가 있었겠죠. 왜냐하면, 소위 밈스, 이 정보 체계가, SI가 들어오면,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국방부, 미국 그리고 국정원, 청와대가 공유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삭제를 해도 국방부에 남아 있고 국방부가 생산 부처예요. 우리는 공유 부처야. 우리가 삭제를 해도 미국에도 남아 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데 그런 짓을 어떻게 하며 보고서에 대해서는 우리 분석관들이 분석을 해서 이러이러한 보고서를 만듭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제 의견을 냈을 수는 있지만 이게 아니다, 삭제해라, 해도 국정원은 모든 직원들이 PC를 쓰면 자동적으로 메인 서버에 저장이 돼요. 거기에 다 나온다니까요?

◎범기영 수정을 해도 기록이 남고 삭제해도 남고.

▼박지원 남죠.

◎범기영 누구의 지시로 삭제했는지도 남는데.

▼박지원 남죠.

◎범기영 그런 걸 했겠느냐?

▼박지원 그렇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박지원 지금 뭐 국정원 직원들, 부서장들 불러다가 고생들 시키는 모양인데, 그런 고생 안 시켜도 될 것 같아요.

◎범기영 이렇게 흘러가면, 지금 일단 강제 수사에 들어간 거니까, 검찰이. 아마 조만간, 특히 이달 안에 전직 원장들, 서훈 실장도 그렇고 소환 조사하지 않겠느냐는 해석 기사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결국에는 가리키는 방향이 청와대 고위직을 가리키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 기사들이 나옵니다. 동의하십니까?

▼박지원 저도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거 아니에요?

◎범기영 결국에는?

▼박지원 여기서부터 대북 정책, 이러한 것들을 잡아가지고 보수 정부의 도덕성을 확실하게 강화시켜서 사정으로 가겠다, 이런 건데요. 문재인 대통령한테 제가 2년간 국정원장 하면서 한 번도 어떤 지시도, 업무적 지시나 인사 지시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 문제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런 거 없어요. 그런데 저는 여기에서 안 된다, 이렇게 봐요.

◎범기영 여기에서 안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이십니까?

▼박지원 제 선까지도 못 올라간다, 저는 그렇게 봐요.

◎범기영 이번에 압수수색 검증 영장이 있는 거 보니까 이것도 안 되겠죠?

▼박지원 그리고 지금 뭐 전 통일부 장관도 엊그제 불러간 모양인데, 이렇게 수위가 올라가더라고요, 직들이. 올라가면 저는 이달 말쯤에 박지원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념사진 찍을 겁니다.

◎범기영 포토라인에 서시지 않겠나.

▼박지원 그러겠죠.

◎범기영 그때는 걸어가십니까? 아니면 그때도 휠체어를 타고...

▼박지원 휠체어 탈 것 같아요.

◎범기영 그때도 휠체어입니까, 아직? 알겠습니다. 쉽진 않을 거라고 보시는군요, 일단. 영장을 봤더니 말이 안 되더라. 알겠습니다. 흐름은 좀 지켜보죠. 검찰 수사는 계속 진행이 됩니다. 여야 당내 상황도 좀 이야기를 할까요? 여당에서는 갓 출범한 주호영 비대위 운명이 법원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
김진표 국회의장 찾아 협치 논의

"당 혼란 국민께 죄송
민생 안정에 역점 두겠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전망?
"당 검토 결과 절차에 문제없다 결론"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절차상의 문제는 전혀 없는 걸로,
그래서 가처분은 받아들이지 않을 걸로, 그렇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Q. 인용되면 비대위 바로 해산?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인용될 경우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마는
인용 이후에 따라서 절차가 미비하다면 그 절차를 다시 갖추면 되는 것이고, 그런 것이죠.

법원,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 시작

직접 참석한 이준석 전 대표


Q. 어떤 점 위주로 소명?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오늘 전체적으로 절차적으로 잘못된 부분과 더불어
당내 민주주의 훼손된 부분에 대해가지고 재판장님께 드릴 수 있는 말씀을 다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어떻게 봤나?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제가 뭐 요즘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그런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대통령께서 사실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불경스럽게도.

출범 하루 만에 운명의 날
'주호영 호' 앞날은?


◎범기영 지금 가처분 신청 신문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정치 9단으로서?

▼박지원 지금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법조인 출신 아니에요?

◎범기영 판사 출신이죠.

▼박지원 그래서 저도 법사위원 오래, 아마 국회의원 중에서는 제일 오래 했는데. 대개 보면 이런 정치적인 문제는 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정당에서, 국회에서 해결하라고 기각을 하더라고요.

◎범기영 사법 자제, 이렇게들 표현 많이 하죠.

▼박지원 그렇죠. 그래서 저는 그렇게 인용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에요.

◎범기영 인용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박지원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까 벌거숭이 임금을 향해서 소리치는 그 소년 같고, 투자 가치가 있는 주식이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범기영 투자 가치가 있다고 해도 너무 장기로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장기 투자도 필요하죠.

◎범기영 장기 투자로. 그런데 만약에 기각이 예상하신 대로 되면, 기각 혹은 각하를 한다면. 그러면 국민의힘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되는 거죠?

▼박지원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핵관들은 좀 탈당해줬으면 좋겠지만 절대 안 할 겁니다. 저분이 보통 아니에요. 그 안에서 평당원으로 남아서 지금처럼 국민을 상대로 벌거숭이 임금을 향해서 계속 소리 지를 거예요. 문제죠. 어떻게 해요?

◎범기영 어렵겠는데요?

▼박지원 어렵죠. 두고 두고 문제예요.

◎범기영 그런데 국민의힘 비대위원회 구성해놓은 걸 보면, 말씀하셨듯이 주기환 전 후보 들어가 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재신임까지 절차를 밟아서 당연직으로 들어가 있어요. 국민의힘은 윤심 앞으로 달려가게 되는 건가요?

▼박지원 다 달려가죠. 그것은 우리나라 정치사를 보면 대통령이 당선되면 다 가는 거예요. 그래서 유명한 미국 영화 있잖아요.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했던 ALL THE PRESIDENTS MEN, 모두 대통령 사람들이 되니까 가죠. 그렇지만 안 가는 사람도 있어요. 오늘 유승민 전 의원의 100일 기자회견의 논평을 보세요. 잘했더라고요. 그런 세력들이 살아가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국민들도 민심이 차기 당권 주자로 유승민 전 의원을 압도적으로 하고 또 이준석 전 대표에게도 지지를 보내잖아요. 좀 재미있게 진행될 겁니다.

◎범기영 지난번 출연 때는 다음 총선을 앞두고 아마 모종의 정치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구도의 변화가.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여전히 그 전망은 유효하십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절대 안 나갑니다. 명분이, 나가는 사람이 명분을 잃는 거예요. 민심을 잃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당내 투쟁을 하면서 계속 벌거숭이 임금을 향해서 길가에서 소리치는 소년 역할을 하다가 이제 친윤당이 돼가지고 공천 학살을 하면 나와야죠. 그러니 지금 절대 나는 탈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역으로 이준석 전 대표 보십시오. 만약 인용되면 윤핵관들이 나가서 탈당할 것이다.

◎범기영 그렇죠. 반대로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그런 게 진짜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저렇게 유능한, 명석한 얘기를 확 던질 수 있을까.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주식이라니까요?

◎범기영 몇 단쯤 되는 겁니까, 이준석 대표는?

▼박지원 제가 후배들 점수 하면 안 되죠. 잘 커야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민주당 이야기 짧게 여쭙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민주당 비대위에서 당원권 정지, 그러니까 비리 의혹이 있는 당원의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이 규정을 종전대로 그냥 유지하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키기, 방탄하자는 거 아니냐, 이런 당 안팎의 비판이 있었는데 일단 비대위는 그대로 간다, 수정하지 않겠다, 이렇게 했습니다. 이 결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도 그것은 지금 현재로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구태여 그렇게 개혁에 퇴보되는 당헌을 개정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표명했는데, 아주 민주당이 잘했다. 그리고 역시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잘해요. 박홍근 원내대표랑 참 잘하고 있기 때문에 믿음직스럽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민주당이 좀 더 국민들의 신임을 받으려면 지금 어떤 걸 좀 더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지금은 민주당이 일단 이재명이 성공하려면 대표가 되는 건 사실 아니에요? 그러나 박용진 후보도 30%만 득표를 한다고 하면 굉장히 성공할 거예요. 이재명 당 대표가 되면 의원들과 당직자, 당원, 지지층이 단결해야 됩니다. 그러면 가치관을 내세워서 단결시키는 이재명의 리더십이 필요하고 사법적 리스크 문제에 대해서는 이재명 당 대표는 법조인들한테 맡기고 크고 담대한 메시지를 내면서 윤석열 정부를 도울 것은 돕고 잘못하는 것은 가차없이 비판해야 되는데, 저는 돕는 것은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연금, 교육, 노동 개혁 같은 문제를...

◎범기영 3대 개혁.

▼박지원 3대 개혁을 민주당이 지금 3분의 2에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있잖아요. 자기들이 국회에서 TF를 만들어서 그 개혁을 주도해 나간다고 하면 국민들한테 지지 받는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새 당 대표는 8월 28일, 한 10일 뒤면 이제 뽑히네요. 어떤 깃발을 들고 나올지 보겠습니다. 박지원 정치 9단이었습니다. 2주 뒤에 뵙겠습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최정근 기자 (jk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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