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잠기고 담 무너져..제주 이틀 새 300mm 넘는 폭우(종합)

오미란 기자 2022. 8.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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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내려온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틀 사이 제주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최초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이틀 간 제주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남벽(산지) 336.5㎜, 삼각봉(산지) 327.0㎜, 서귀포(남부) 223.4㎜, 성산수산(동부) 207.0㎜, 기상과학원(남부) 165.5㎜, 유수암(북부) 164.0㎜, 제주(북부) 108.2㎜, 한림(서부) 107.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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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추자도 제외 제주도 전역 호우경보 해제
피해신고 13건·인명피해 없어..비 그치면 또 더위
남쪽으로 내려온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시간당 30~50㎜의 폭우가 쏟아진 17일 제주시 아라1동의 한 주택단지에서 담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남쪽으로 내려온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틀 사이 제주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후 3시를 기해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발효했던 호우경보를 모두 해제했다.

최초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이틀 간 제주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남벽(산지) 336.5㎜, 삼각봉(산지) 327.0㎜, 서귀포(남부) 223.4㎜, 성산수산(동부) 207.0㎜, 기상과학원(남부) 165.5㎜, 유수암(북부) 164.0㎜, 제주(북부) 108.2㎜, 한림(서부) 107.5㎜ 등이다.

특히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날 최대 시간당 강수량은 성판악(산지) 65.0㎜, 제주가시리(동부) 64.0㎜, 성산(동부) 58.1㎜, 진달래밭(산지) 55.5㎜, 서귀포(남부) 54.4㎜, 영실(산지) 46.0㎜, 제주(북부) 40.2㎜, 한림(서부) 40.0㎜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2.8.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모두 1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2~3시쯤 서귀포시 토평동과 성산읍에서는 각각 하수 역류 등으로 도로가 물에 잠기는가 하면, 이날 낮 12시~1시쯤 제주시 건입동과 노형동에서도 하수 역류로 도로에 있던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통행에 불편이 있었다.

이 뿐 아니라 차량이나 상가, 비닐하우스, 모텔, 식당 주방, 주택 마당 등이 침수되거나 주택 담장이 무너지고 주택 안 배수구가 막히는 피해도 잇따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저녁까지 제주에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다만 비가 그치는 대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다시 더위가 시작되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고 중산간 이상 도로에는 낮은 구름이 유입돼 가시거리가 갑자기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7일 오후 제주에 많은 비가 내려 평소 건천인 제주시 '한천'에 산간에서부터 내려온 흙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2022.8.17/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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