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연습생끼리 화류계 알선? 업계 관계자 "신빙성 없는 이야기 아냐"

곽현수 2022. 8. 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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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아이돌로의 데뷔를 꿈꾸는 연습생들을 화류계로 알선하는 사례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브로커가 존재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연습생들 사이에 커뮤니티가 개설돼 화류계로 빠진다는 요지의 주장이다.

이런 궁금증에 대해 가요 관계자 A 씨는 "아주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화류계 종사자 중 연습생 혹은 한 때 연예인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이번 방송에서 나온 주장이 뜬소문이라고 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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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아이돌로의 데뷔를 꿈꾸는 연습생들을 화류계로 알선하는 사례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브로커가 존재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연습생들 사이에 커뮤니티가 개설돼 화류계로 빠진다는 요지의 주장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인기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는 정진영 일간스포츠 기자가 출연해 아이돌 연습생들의 화류계 진출 및 알선에 대한 소재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과거에는 일부 소속사가 아이돌 연습생과 유흥업소를 연결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습생들의 일거수일투족, 데뷔 과정에 이르기까지 부모님들이 관여하면서 이런 사례가 줄었지만 오히려 연습생들이 서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화류계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다뤄진 주제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K-POP 장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 그리고 이 인기의 토대가 된 K-POP 아이돌만의 육성 시스템을 생각하면 과연 이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에 대해 가요 관계자 A 씨는 "아주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화류계 종사자 중 연습생 혹은 한 때 연예인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이번 방송에서 나온 주장이 뜬소문이라고 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현상이 가요계 혹은 아이돌 시장에 만연한 것을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연습생이라고 받아놓고 어떤 케어도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의 기획사에 속해있다면 이런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다"며 "그리고 이미 먼저 화류계에 종사하는 연습생 혹은 연예인 출신 인물이 다리를 놓는다고 하면 더욱 더 유혹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인 B 씨는 "누구나 다 알만한 기획사의 연습생일 경우 유혹에 빠질만한 틈이 없다. 연기 레슨에 안무 레슨 등 계속 이어지는 커리큘럼에 개인 연습까지 하고 나면 하루가 모자르다"면서도 "그럼에도 회사의 눈과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 사각지대에서 유혹의 손길이 뻗치는 부분까지 회사가 관리할 수는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같은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결국 아이돌 연습생들을 향한 화류계의 유혹은 안타깝게도 실재한다. 또한, 실제로 화류계로 방향을 튼 인물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문제는 이런 현상들은 연습생 개개인이 화류계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성격'이라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획사의 규모 및 재정 건전성, 데뷔 가능성 등 여러 불리한 환경적 요인이 연습생들로 하여금 그런 유혹을 진지하게 고민하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상황이 열악하면 그 앞에서 의지는 나약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청운의 꿈을 품은 연습생들을 데리고 있는 기획사의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 회사 연습생으로 있을 때까지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던 박진영 프로듀서처럼 유기농 구내식당은 못해주더라도 연습생 각자의 인생을 책임지고 있음을 더욱 무겁게 느껴야 할 것이다.

[사진='매불쇼' 화면 캡처]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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