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첫 전시 '장애예술인 특별전'

서지민 2022. 8. 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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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일부가 근·현대미술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달 31일부터 열리는 첫 전시는 장애예술인들이 꾸며 의미를 더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31일부터 약 3주간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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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열리는 첫 전시 '장애예술인 특별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일부가 근·현대미술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달 31일부터 열리는 첫 전시는 장애예술인들이 꾸며 의미를 더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31일부터 약 3주간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특별전에서는 장애인 작가 50명이 만든 작품 50여점이 공개된다. 참여 작가 명단엔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에 작품을 건 김현우 작가와 채널 tvN에서 방영한 인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대중에게 익숙한 정은혜 작가 겸 배우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김 작가는 ‘픽셀 킴(pixel Kim)’이라고도 불린다. 작품에 픽셀 형태 무늬를 자주 활용해서다.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그는 고등학생 때 수학시간에 필기한 수백권 노트를 활용해 그린 ‘수학드로잉’이라는 작품을 연재해오고 있다. 그중 한 작품인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 걸리기도 했다.

정 작가는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 쌍둥이 언니 역할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극 중에서도 실제와 비슷하게 다운증후군이 있는 캐리커처 작가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정 작가는 드라마 촬영 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그가 지금까지 그린 캐리커쳐 작품만 4000개가 넘는다.

한편 지난 9일 특별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시 현장을 찾아 전시회 기획과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간담회에 참여한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 대표는 “청와대 첫 전시를 장애예술인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사회적 의미가 큰만큼 책임감도 무겁다”고 말했다. 지체장애를 가진 이정희 작가는 “흔히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만 이번 전시회만큼은 서로 구분짓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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