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군사훈련에 맞서 중국, 히말라야서 방공미사일 시험발사

강민경 기자 2022. 8. 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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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미국과 인도가 히말라야 합동훈련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신 HQ-17A 방공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HQ-17A는 단일 차량에 장착이 가능한 대공 방어용 지대공 미사일로, SCMP는 군 관측통들을 인용해 이번 훈련이 미국과 인도의 훈련을 앞두고 억지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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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m 넘는 고도에서 신형 지대공 미사일 HQ-17A 발사
인도와 중국 티베트자치구 사이에서 사실상 국경 역할을 하는 실질통제선 지역.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오는 10월 미국과 인도가 히말라야 합동훈련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신 HQ-17A 방공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HQ-17A는 단일 차량에 장착이 가능한 대공 방어용 지대공 미사일로, SCMP는 군 관측통들을 인용해 이번 훈련이 미국과 인도의 훈련을 앞두고 억지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됐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신장 사령부는 4500m가 넘는 고도에서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퇴역 중국군 대령인 위에강은 HQ-17A 방공미사일이 항공기와 공대지미사일,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다며 수색 및 레이더 추적 성능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HQ-17A의 수출용 버전인 HQ-17AE가 지난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 육군은 인도와 티베트자치구의 사실상 국경 역할을 하고 있는 실질통제선에서 100㎞도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미국과 함께 10월 중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두 나라가 매년 실시하는 '유드 압하스' 합동훈련의 일환이다.

SCMP는 이번 훈련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대만 일대에서 전례 없는 군사 행위를 실시하는 등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실시되는 점에 주목했다.

위에강은 "(미국과 인도의 훈련은) 중국의 문전에서 무력을 과시하는 것"이라며 "한 나라가 그러든 여러 나라가 그러든 중국은 전쟁을 준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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