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00일에 국조 카드 꺼낸 민주.."정권 폭주로 위기"

정수연 2022. 8. 17.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대통령실 관련 각종 논란을 파헤칠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며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175명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난폭운전, 승객 불안..100점 만점에 20점대로 성적표 참담"
비대위회의 참석하는 우상호·박홍근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8.17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대통령실 관련 각종 논란을 파헤칠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며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면 와중에 각종 난맥상을 부각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175명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대통령실 관저 공사 수주 의혹과 '사적채용' 의혹 등 국회 차원에서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나라와 국민 전체의 위기로 번질 지경"이라며 "우리 국민이 가진 주요 의혹을 제대로 밝히고 시정하는 것은 여야를 떠나 국회에 주어진 당연한 책무"라고 밝히는 등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업무보고도 벼르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각종 사적채용 논란을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전날에는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경제, 외교 안보, 교육, 인사 분야 국정운영 방식을 비판·토론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윤대통령 집무실 및 사적채용 의혹'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 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국회 의원과에 들어서고 있다. 2022.8.17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두고 "참담하다" 등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은 100점 만점에 20점대 점수를 주고 있다. 성적표가 참담하다"면서 "변화를 준다더니 바뀐 건 국민의힘 비대위였고, (국민의힘은) 철저히 정치 득실을 따진 결과 '친윤 완전체'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지지율 22%가 나온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든 참모든 민심의 반감을 깨닫지 못하고 스쳐 가는 바람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그 태도가 매우 불량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운전기사가 앞을 보지 않고 뒤를 보며 난폭운전하면 승객은 얼마나 불안하겠는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두고도 비판을 쏟아냈다.

조오섭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빈 수레만 요란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면서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에 그쳤다"고 혹평했다.

노웅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겠다고 하는데, 친정인 검찰 식구들 이야기만 듣지 말고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썼고, 강병원 의원은 "윤 대통령은 인적쇄신에 관해 속 시원한 답을 꺼내놓지 못했다. 잘못에 대해 사과할 때 국정운영 방식도 비로소 바뀐다"고 밝혔다.

js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