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삼성·LG·SK 'SI 3사'..블록체인 경쟁 가속

홍효진 기자 입력 2022. 8. 17. 16:28 수정 2022. 8. 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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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LG CNS(엘지씨엔에스)·SK C&C 등 국내 주요 시스템 통합(SI) 3사 모두 상반기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디지털 전환(DX)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3사 모두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등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만큼 향후 블록체인 사업 주도권 경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 등 국내 주요 SI 3사 모두 상반기 실적 공시를 마쳤다. 세 기업 모두 매출이 성장했다. 삼성SDS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4조5952억원으로 전체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8조7866억원, 영업이익은 5435억244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2%, 23% 증가했다.

LG CNS는 역대 2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난 2조347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523억원으로 집계됐다. SK C&C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861억원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일시적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SI 기업 매출 성장에는 클라우드·빅데이터·스마트 물류 등 DX 중요도가 높아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주목할 부분은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3사 모두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이란 점이다. 신산업 분야인 블록체인이 DX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금융·제조·유통 등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기반으로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에 따르면 넥스레저 고객사는 기업 및 금융·공공기관 등 총 현재 217개 이상이다. 주요 블록체인 서비스로는 △블록체인 기반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정책자금 대출 플랫폼 △페이퍼리스 서비스 △디지털 페이먼트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등이 있다. 삼성SDS는 올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아이덴티티로 편의성·보안성을 높이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아이덴티티 관리방법'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플랫폼 '첼로 트러스트'(Cello Trust)로 기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문서 위·변조를 해결하는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사업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2018년 5월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출시, 운영 중이다. 신한·우리·농협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응 파일럿 시스템을 모나체인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모나체인 기반 구독형 플랫폼 '토큰 애즈 어 서비스'(Token as a Service)도 출시 예정이다. 최근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자회사인 빗썸메타와 협업,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메타버스 플랫폼 '네모월드' 구축에 나섰다.

SK C&C는 2019년부터 운영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Chain Z)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기업용 플랫폼인 '체인제트 포(for) 이더리움'을, 지난 5월에는 체인제트에 NFT 발행·거래·반출 서비스를 포함한 '체인제트 포 NFT'를 내놓으며 체인제트 기능을 업데이트 중이다. SK C&C는 B2B 플랫폼인 체인제트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구축할 계획이다.

SK C&C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원장이기 때문에 상호간 거래 등록과 관리에 쓰이는 기술"이라며 "체인제트는 스마트팩토리나 유통 분야 등 산업 현장 곳곳에 공급되고 있다. 체인제트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사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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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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