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점거 농성 지지"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집회 열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를 기습 점거해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화물연대를 지지한다며 노동자연대 등이 17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쯤 노동자연대 소속을 포함해 농성을 지지하는 이들 50여명이 화물연대가 설치한 회사 앞 천막에 모여 “화물차주들의 파업 투쟁은 낮은 운임과 회사의 차별을 더는 참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며 “이들의 요구가 하루 빨리 쟁취되기를 바라며 이곳에 모였다”고 했다. 노동자연대 측은 “물가와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 하이트진로 화물차주들의 요구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화물차주들이 기름값 폭동으로 고통 받고 있는 걸 봐달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옥상에 있는 화물연대 노조원의 메시지도 전달됐다. 옥상에서 고공 농성 중이라는 이 노조원은 “14년 전 운송료로 최근까지 운전을 해오다 요소수 대란, 유가 폭등으로 더는 운송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기 때문에 가족을 건사하고자 파업에 나섰다”며 “하이트진로가 28억원 손해배상 소송과 계약 해지를 앞세워 파괴를 일삼고 있는 이 상황을 널리 알려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3월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과 충북 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2명은 민노총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사측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 중 11명을 상대로 총 2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전날 노조 측은 “하이트진로는 지난 한 해에만 2조200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 이면에는 15년 간 밑바닥 운임으로 신음하던 화물노동자의 희생이 있다, 하이트진로의 경영 상황이나 지불능력 면에서 화물노동자와 운송료 협의가 장기화될 이유가 없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2시쯤 하이트진로 본사 안으로 들어가 현장의 업무 방해 정도와 위험성을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의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당사자들의 대화 진행 사항을 세심하게 살펴보러 왔다”며 “공권력 투입 예정은 아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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