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비상대응 10일만에 해제..'복구대책지원본부'로 전환(종합)

박동해 기자 2022. 8. 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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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이후 수도권과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유지되던 정부의 비상대응체계가 10일만에 종료됐다.

행정안전부는 "집중호우와 관련해 현장 수습과 복구진행상황등을 연속·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체계를 해제하고 '복구대책지원본부'(복지본)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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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위기경보도 '관심'으로↓..'복구 지원'으로 기조 변화
피해시설 응급복구, 이재민 구호, 재난심리 회복 지원 진행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피해 후속 조치 계획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8.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난 8일 이후 수도권과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유지되던 정부의 비상대응체계가 10일만에 종료됐다.

행정안전부는 "집중호우와 관련해 현장 수습과 복구진행상황등을 연속·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체계를 해제하고 '복구대책지원본부'(복지본)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복지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복구지원총괄반, 재난지원반, 재난구호·심리지원반 등 3개반 36명으로 구성돼 가동을 시작했다. 중대본 해제와 함께 풍수해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다.

앞서 행안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자 8일 오전 7시30분을 기준으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로 격상했다. 9일까지 비가 계속되자 중대본을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하고 위기경보 수준도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조정했다. 이후 전국의 호우특보가 대부분 해제된 12일 오후 10시부터 중대본 1단계와 위기경보 수준 '주의'를 유지해왔다.

중대본 전환으로 신설된 복지본은 각 반별로 피해시설 응급복구, 이재민 구호, 재난 심리 회복 지원 등을 전담하면서 피해지역이 조기에 안전화될 수 있도록 도로·하천 등 대규모 피해시설의 응급복구 상황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복지본은 지자체에서 인력·장비 동원이나 행정·재정적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관계기관·민간단체 등과 협업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및 피해 수습 상황 점검회의'에서 "하루 빨리 피해조사를 마무리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을 실시하기 위해 오늘부터 대응 중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피해 수습과 복구 중심의 복구대책지원본부로 전환해 피해 주민의 일상과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복지본 운영에 대해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 등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호 활동에 전념하면서 인명·재산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대응체계가 종료되면서 이번 집중호우에 대한 정부의 대응 기조도 '상황대처'에서 '복구지원'으로 전환된다. 정부는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지자체 자체 조사와 중앙합동조사,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9월 중에 (집중호우) 복구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 집중호우로 14명 사망, 6명 실종…건물 1만5862동 침수, 이재민 2873명 발생

한편, 이번 호우로 인해 17일 오후 3시까지 14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실종되고 2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1733세대 28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상가 침수 1만5862건 등 1만6057건의 사유시설 피해가 있었다. 공공시설의 피해도 산사태 438건등 1475건이 접수됐다.

현재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제주도·강원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정부는 상황을 지켜보며 피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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