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세탁기로 빨래하다 '펑'..소비자원, 사실 확인·해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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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잇따라 제기된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사고와 관련해 회사 쪽에 사실관계 확인과 해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17일 소비자원 관계자는 <한겨레> 와의 통화에서 삼성 세탁기 사고에 대해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위해정보시스템(www.ciss.go.kr)에 관련 내용을 자체 접수 뒤 삼성전자에 공문을 보냈다"며 "세 차례 보냈고, 아직 삼성전자 쪽으로부터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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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위해정보 수집 차원에서 삼성 쪽에 공문 발송
삼성전자, 소비자원 요청에 답변 준비 중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잇따라 제기된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사고와 관련해 회사 쪽에 사실관계 확인과 해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17일 소비자원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삼성 세탁기 사고에 대해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위해정보시스템(www.ciss.go.kr)에 관련 내용을 자체 접수 뒤 삼성전자에 공문을 보냈다”며 “세 차례 보냈고, 아직 삼성전자 쪽으로부터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 세탁기의 유리가 폭발했다는 사고 보도가 수차례 이어졌다. 지난달 <한국방송(KBS)>은 인천 강화군에서 한 소비자가 삼성전자 2020년형 모델 세탁기로 여름용 침대보를 빨던 중 ‘쾅’하는 소리와 함께 덮개 유리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에는 <연합뉴스>가 인천의 또 다른 소비자가 삼성 드럼세탁기로 빨래를 하던 중 유리문이 박살나면서 유리 파편이 다리에 박히는 상처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세탁기 폭발 뒤에도 계속 작동해 끄기 위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취했지만 바로 올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결국 119에 전화해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와이티엔(YTN)>도 서울 공릉동의 한 소비자가 산 지 넉 달밖에 안된 삼성 드럼세탁기의 유리문이 작동 중에 갑자기 '펑’하고 깨진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포털 사이트에도 삼성전자 비스포크 드럼세탁기가 작동 도중 유리가 떨어져 산산조각 났다거나 유리만 덩그러니 떨어졌다고 하소연하는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물품 등으로 소비자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위해 방지와 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안전주의보와 경보를 하고,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하며, 정부에 시정조처를 건의하는 등의 조치에 나설 수 있다. 이번 공문 역시 정보 수집을 위한 것으로, 소비자원이 향후 대처 방안을 결정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소비자원의 요청에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사업본부에서 소비자원에 보낼 답변을 준비 중으로 알고 있고, 소비자원에 전달하기 전 내용을 밝히는 건 곤란하다”며 “일부 제품에서 이물질 등으로 유리 부착 부분의 접착력이 약해져 유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불편할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조치해줄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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