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극장 매출액 1704억원..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정유진 기자 2022. 8. 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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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7월 흥행 1위..매출액 520억원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5월, 6월에 이어 7월 극장 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나타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7월 극장 전체 매출액은 1704억 원으로 3개월 연속 전체 월별 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연중 최대 성수기 여름 시즌의 시작인 7월을 맞아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이 연기됐던 한국 대작 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연이어 개봉하면서 매출액과 관객이 증가했다.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 2'가 메가 히트한 것을 시작으로 5월 이후부터 극장 매출액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고, 이에 팬데믹 기간 동안 개봉을 미뤄왔던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7월 개봉을 택하면서 7월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월 20일 '외계+인 1부'와 7월27일 '한산: 용의 출현'이 일주일 간격을 두고 개봉했고, 6월 29일 개봉한 '헤어질 결심'까지 7월에 상영된 한국영화 기대작의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시기와 비교해도 많은 편이었다.

7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9.4%(1021억 원) 증가했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7월 대비로는 7.4%(137억 원) 감소했다. 7월 전체 관객 수는 1,62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4%(931만 명) 증가했고, 2019년 7월 대비로는 25.7%(563만 명) 감소했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660억 원으로 2017년 이후 6년간 한국영화 7월 매출액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고,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636만 명으로 2018년 이후 5년간 한국영화 7월 관객 수 가운데 최고치이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9.2%(453억 원) 증가했고, 2019년 7월 대비로는 160.0%(406억 원) 늘었다.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9.6%(424만 명) 증가했고, 2019년 7월 대비로는 90.3%(302만 명) 늘었다.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8.6%p 증가한 39.0%였고, 외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61.0%였다.

7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1,04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9.1%(568억 원)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7월 대비로는 34.2%(543억 원) 감소했다. 7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993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5%(507만 명) 증가했고, 주요 극장이 영업을 중단한 여파로 개봉작이 거의 없었던 2020년 7월 대비로는 971.2%(900만 명) 늘었다.

반면, 2019년 7월 대비로는 46.6%(865만 명) 줄었다. 외국영화는 6월 말 개봉한 '탑건: 매버릭'과 7월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 덕분에 팬데믹 기간이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증가했지만,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알라딘' 등이 흥행했던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관객 수가 감소했다.

한편 '탑건: 매버릭'이 7월 한달간 520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또한 이 영화는 7월까지 753억 원(누적 관객 수 705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어 '토르: 러브 앤 썬더'가 294억 원(관객 수 271만 명)의 매출로 2위를 차지했다. 2017~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7월 초에 마블 영화가 개봉했었는데, 팬데믹 여파로 2020년에는 마블 영화의 개봉이 없었고, 2021년 7월 개봉한 '블랙 위도우'에 이어 올해 7월에도 '토르: 러브 앤 썬더'가 개봉하면서 7월 외국영화 매출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한산: 용의 출현'이 7월 27일 개봉해 234억 원(관객 수 227만 명)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순위 3위에 오르며, 한국영화로는 7월 최고 성적을 냈다. '한산: 용의 출현'은 8월 6일 기준으로 424억 원(누적 관객 수 416만 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이 156억 원(148만 명)의 매출로 4위에 자리했다. 5위는 여름 방학 기간에 맞춰 개봉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로 147억 원(151만 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외계+인 1부'는 142억 원(관객 수 136만 명)의 매출로 6위에 올랐고, 8월6일까지 155억 원(누적 관객 수 149만 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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