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BMW 타니 당신도 차 사"..학교 단톡방서 교사 망신 준 中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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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학부모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교사를 향해 "내 아들은 BMW를 타고 다니니 당신도 차를 사라"고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지난 6월 중국 한 학교 단체 대화방에서 '롱롱'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학부모가 교사에게 "더는 자전거를 타지 말고 차를 구매하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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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학부모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교사를 향해 "내 아들은 BMW를 타고 다니니 당신도 차를 사라"고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지난 6월 중국 한 학교 단체 대화방에서 '롱롱'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학부모가 교사에게 "더는 자전거를 타지 말고 차를 구매하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 대화방에는 학부모와 교사 등 총 58명이 있었다.
앞서 해당 교사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중 학부모를 마주쳤다. 당시 학부모와 교사는 서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지만 이후 부모 측에서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개적으로 자전거 출근을 문제 삼았다.
학부모의 메시지를 시작으로 단체 대화방에선 설전이 오갔다. 교사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건 즐거운 경험이다. 집과 학교까지 거리가 그렇게 멀지도 않다"고 대답하자 학부모는 "비가 오는 날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차를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사는 "비가 오면 자전거를 타지 않고 걸어서 학교에 갈 것"이라며 재차 차량 구매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교사의 대답을 듣고 학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아들을 가르치는 교사 역시 차를 끌고 다녀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학부모는 "내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BMW를 타고 다녔고 지인들도 모두 고급차를 탄다"며 "교사인 당신이 자전거를 탄다면 아들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사가 돈을 적게 벌기 때문에 공부는 쓸모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당시 단체 대화방에 있던 다른 학부모들은 이 메시지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어머니, 차가 없기 때문에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차를 사주는 게 어떠신가요"라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도 "선생님이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 교육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되는 것 같은데 주머니에서 돈을 꺼낼 의향은 없으신지요"라고 물었다.
단체 대화방 캡처본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지면서 현지 누리꾼들도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가 무례한 행동을 했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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