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인, 정시영, 권민지..제자리 찾고 자신감 쑥! [2022코보컵]

최현길 기자 2022. 8. 17.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여름에 열리는 프로배구 토너먼트 대회인 코보컵은 정규리그와 여러모로 다르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제외된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또 국제대회가 열릴 때면 대표선수들도 빠진다.

한국도로공사 김세인(19), 현대건설 정시영(29), GS칼텍스 권민지(21)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김세인, 현대건설 정시영, GS칼텍스 권민지(왼쪽부터). 사진제공 | KOVO
한 여름에 열리는 프로배구 토너먼트 대회인 코보컵은 정규리그와 여러모로 다르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제외된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또 국제대회가 열릴 때면 대표선수들도 빠진다.

시즌을 준비하는 감독 입장에선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무대다. 선수 포지션 변경도 마다하지 않는다. 13일부터 순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도 포지션 변화가 눈에 띈다. 한국도로공사 김세인(19), 현대건설 정시영(29), GS칼텍스 권민지(21) 등이 그 주인공이다.

김세인의 활약은 눈부시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던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이고은의 보상선수로 4월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달라진 것은 유니폼만이 아니었다. 포지션도 리베로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바뀌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의 적극 권유가 있었는데, 공격수치고는 작은 키(173cm)이지만 감각만큼은 인정받았다.

선명여고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어 낯선 포지션은 아니다. 14일 조별리그 B조 1차전 페퍼저축은행전 8점에 이어 16일 현대건설과 2차전에서 22점(공격성공률 45.45%)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빙의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과감성이 돋보였다. 30-30 듀스가 이어진 4세트에서 상대의 장신 블로커 앞에서도 연속 득점에 성공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정시영은 미들블로커(센터)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위치를 바꿨다. 고육지책이었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황민경의 빈자리를 커버하기 위해 그를 긴급 투입했다. 지난 시즌 미들블로커 정지윤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바꿔 재미를 봤던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결단이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B조 1차전 KGC인삼공사전 4점에 이어 2차전 도로공사전에선 9점을 올렸다. 낯선 포지션과 짧은 훈련시간을 감안하면 수비와 공격 모두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7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 기회가 없었던 정시영에겐 하나의 돌파구가 생긴 셈이다.

권민지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탈바꿈하면서 주목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미들블로커로 뛰었지만 1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나서 19점을 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