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예선, 유럽보다 쉽다" 음바페에 '발끈' 치치 "말도 안 되는 소리"

이재상 기자 2022. 8.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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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월드컵 남미 예선이 유럽보다 쉽다고 생각한다."

치치 감독은 17일(한국시간)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남미 예선이 유럽 예선에 비해 낫다는 말에 반박했다.

치치 감독은 "음바페는 네이션스리그나 유럽 친선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월드컵 예선은 다르다"며 "우린 18경기의 풀리그를 치른다. 볼리비아 같은 고지대에서 경기를 하기도 하고 우루과이와 같은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치열하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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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전반 브라질 치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솔직히 월드컵 남미 예선이 유럽보다 쉽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말에 치치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끈했다.

치치 감독은 17일(한국시간)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남미 예선이 유럽 예선에 비해 낫다는 말에 반박했다.

음바페는 지난 5월 "유럽 팀들이 최근 4차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이는 유럽이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기 때문에 남미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이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외에 그 정도 수준의 경쟁이 없기 때문에 축구가 유럽만큼 발전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월드컵에서 유럽이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치치 감독은 음바페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치치 감독은 "음바페는 네이션스리그나 유럽 친선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월드컵 예선은 다르다"며 "우린 18경기의 풀리그를 치른다. 볼리비아 같은 고지대에서 경기를 하기도 하고 우루과이와 같은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치열하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남미와 유럽의 월드컵 예선은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기준으로 남미에는 본선 진출권 4.5장이 부여된다. 예선에 10개국이 참가하며 별도의 라운드나 조 편성 없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며 5위 팀은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음바페 ⓒ AFP=뉴스1

반면 유럽은 본선 출전권 13장이 주어진다. 5개 또는 6개 팀씩 10개 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치르며, 각 조 1위 10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2위 10개 팀과 나머지 팀들 중 네이션스리그에서 조 1위를 차지한 상위 2개 팀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눈 후 2차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리한 팀이 나머지 3장의 티켓을 얻게 된다.

치치 감독은 "남미에서는 아제르바이잔 같은 팀이 뛰지 않는다. 휴식을 가질만한 팀이 없다"고 강조한 뒤 "남미는 유럽보다 훨씬 더 높은 난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ESPN에 따르면 음바페의 발언은 PSG 동료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축구계 관계자들에게도 반발을 샀다.

메시는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스페인에서 그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며 "베네수엘라처럼 고지대와 더운 지역에서 경기를 해봐야 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얼마나 어려운지 (사람들은)모른다"고 말했다.

전 우루과이 공격수 세바스티안 아브레우도 "음바페는 위키피디아(인터넷 백과사전) 연구를 더 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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