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대학원생, 반정부 인사 팔로우했다가 징역 34년 선고

정재우 입력 2022. 8. 17. 15:50 수정 2022. 10. 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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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대학원생이 트위터에서 반정부 인사를 팔로우하고 리트윗했다는 이유로 징역 34년을 선고받았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여성 살마 알 셰합(34)은 반국가적 내용이 담긴 인터넷 웹사이트를 이용한 사실이 당국에 적발돼 최근 징역 3년을 선고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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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마 알 셰합(맨 오른쪽)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가족 사진. 가디언 캡처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대학원생이 트위터에서 반정부 인사를 팔로우하고 리트윗했다는 이유로 징역 34년을 선고받았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여성 살마 알 셰합(34)은 반국가적 내용이 담긴 인터넷 웹사이트를 이용한 사실이 당국에 적발돼 최근 징역 3년을 선고받았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난 15일 “추가 범죄 사실을 확인했다”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이 여성에게 34년형을 선고했다.

가디언이 확인한 현지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판사는 그녀가 트위터를 통해 공공의 안녕과 사회 질서를 불안하게 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셰합은 자국이나 영국에서 정치 활동을 주도한 적은 없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자신을 치위생사, 교육자, 리즈대학교 박사과정 학생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세스 누라 빈트 압둘라만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고도 밝히고 있다.

아울러 2597명의 팔로워를 확보중인 셰합의 트위터에는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와있다. 

다만 트위터에서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정치범으로 분류된 반체제 인사를 팔로우하거나 리트윗한 기록이 있고, 현재 수감중인 페미니즘 운동가를 지원한 기록 역시 남아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셰합의 한 지인은 그녀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며, 2018~19년 리즈대학교 유학 시절에는 학업에 착실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고 묘사했다.

그녀는 지난 2020년 12월 귀국해 가족들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당국에 체포됐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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