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귀국 준비하나..국내 로펌 선임
김현정 2022. 8. 17. 15:39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LUNC)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법적 대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국내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최근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하고 검찰 조사를 준비 중이다.
앞서 권 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와 인터뷰에서 한국 수사당국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인터뷰는 지난달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또 권 대표는 "공매도 세력이 이득을 봤을 약점들에 대해 나 혼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도 사기 혐의는 부인했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은 지난 5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됐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조사2부 일부 검사들로 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달 20일 가상자산 거래소 7곳과 테라폼랩스의 관계 법인들, 관련 인물들의 자택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한 뒤 관계자를 소환조사하고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검찰은 해외 체류 중인 권 대표에 대해서는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신 의장 등 핵심 관련자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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