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97만여곳 글로벌 진출 도와" 방통위 사실조사속 여론전 나선 구글

윤선영 2022. 8. 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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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7일 한국 문화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을 소개했다.

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구글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한국에서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해 더 많은 한국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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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7일 한국 문화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을 소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사실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코리아는 이날 '가장 세계적인 대한민국을 만나다'를 주제로 '구글 포 코리아'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구글 포 코리아는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구글은 이날 자사 제품을 통해 세계로 진출한 한국 기업이 약 97만3000곳에 달하고 그 중 97%는 중소기업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글로벌 성장의 원동력:혁신과 문화 수출'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에 기여하고 있는 구글의 조력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구글을 통해 19조3000억원의 경제적 편익을 달성했고 다양한 업종에 걸쳐 10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 구글을 통해 수출에서 거둔 이익은 8조5000억원에 달했다. 기업들이 해외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3만8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데도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메이 앤 림 알파베타 수석 고문은 "한국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인터넷을 통해 도달한 전 세계 사용자 수는 총 19억명에 달한다"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구글 플레이가 필수 플랫폼이라는 점에 앱 개발사 10명 중 8명이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구글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한국에서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해 더 많은 한국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튜브 크리에이티브 생태계는 한국 GDP에 2조원 이상 기여했고 8만6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지원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와 함께 유튜브가 한국 문화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며 접근성을 대중화하는 플랫폼으로 역할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의 행사는 방통위가 앱 마켓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실조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열렸다. 방통위는 전날부터 구글·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들을 상대로 '인앱 결제 강제 금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구글이 한국에서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를 내세우며 항변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구글은 지난해에도 여러 규제 압박을 받는 가운데 1회 구글 포 코리아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만일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방통위는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보다 더 접근 가능하고 세계적인 국가로 인정받도록 국내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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