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650마력을 자랑하는 퍼포먼스 SUV

독일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하드코어 튜닝을 선보이고 있는 ‘만하트(Manhart)’가 BMW의 아이코닉 SUV, ‘BMW X7’을 기반으로 한 튜닝 차량을 새롭게 공개했다.

MHX7-650라는 이름을 부여 받은 X7 튜닝 사양은 만하트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튜닝 사양들과 같이 화려한 외형은 물론이고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 퍼포먼스 SUV를 바라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만하트가 새롭게 선보인 존재, MHX7-650는 과연 어떤 차량일까?

BMW의 퍼포먼스 SUV, X7 M50i를 기반으로 삼다

만하트는 MHX7-650를 개발하기 위해 최적의 ‘기반’을 찾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바로 BMW의 하이엔드 SUV이자 아이코닉 SUV로 자리를 잡은 X7이었고, 그 중에서도 고성능 사양이자 M 퍼포먼스 모델인 M50i를 택했다.

X7 M50i는 V8 4.4L 트윈터보를 통해 530마력을 자랑하는 고성능 SUV로 거대한 체격과 달리 민첩하고 폭발적인 운동 성능을 자랑한다. 더불어 xDrive를 기반으로 한 안정감까지 더해져 ‘만하트’에게 최고의 기반이 되었다.

화려하게 다듬어진 MHX7-650

과거의 만하트는 튜닝된 차량에 만하트의 엠블럼을 더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고, 만하트는 자신들의 가치를 보다 선명히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실제 최근의 만하트가 선보인 튜닝 차량들은 모두 검은색 차체, 그리고 만하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금색의 디테일을 곳곳에 더했다.

MHX7-650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MHX7-650의 거대한 차체는 모두 검은색으로 칠해져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만하트의 감성, 즉 강력한 성능을 거침 없이 드러낼 수 있도록 다듬어진 바디킷을 차체 곳곳에 더했다.

특히 바디킷 끝 부분과 각종 디테일에는 금색의 하이라이트를 더해 선명한 색채의 대비, 그리고 강렬한 감각을 한층 강조했다. 이러한 모습은 측면과 후면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만하트’의 감성을 선명히 드러낸다.

더불어 네 바퀴에는 23인치 크기의 투-톤 휠이 더해져 감각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이러한 모습은 만하트의 ‘미적 감각’을 그대로 계승하는 부분으로 ‘만하트의 존재감’을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간결하게 다듬은 공간

BMW의 플래그십 SUV로 개발된 만큼 X7, 그리고 하이엔드 사양인 X7 M50i는 그 자체로도 우수한 가치의 공간을 제시한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물론이고 스티어링 휠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서도 우수한 매력을 제시한다.

만하트 역시 이러한 ‘BMW의 유산’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실제 MHX7-650의 실내 공간은 일반적인 X7 M50i와 다름이 없는 모습이다. 소재와 소재의 연출, 그리고 전체적인 디테일 역시 기존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대신 만하트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요소들을 더했다. 실제 만하트는 만하트의 금색 레터링이 새겨진 플로어 매트를 더했으며 만하트의 엠블럼, 자수 등을 곳곳에 더했다. 이를 통해 깔끔하면서도 ‘만하트’의 존재감을 명확히 드러낸다.

참고로 MHX7-650는 X7 M50i이 갖고 있는 편의사양과 시트 구성, 그리고 폴딩 기능 등을 모두 공유하고 있어 한층 강력해진 성능과 더불어 우수한 공간 여유를 선사한다.

폭발적인 SUV로 거듭나다

BMW의 강렬함을 품고 있는 M 퍼포먼스 모델인 만큼 X7 M50i은 그 자체로도 강력한 성능의 SUV로 평가된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V8 4.4L 가솔린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530마력과 76.5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 및 xDrive가 더해졌다.

그러나 만하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실제 만하트는 엔진의 주요 부품을 새롭게 교체하는 것은 물론, ECU 및 배기 시스템 등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더불어 기술적인 조율 역시 새롭게 더해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MHX7-650는 기존의 530마력에서 650마력까지 대대적인 출력 개선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최대 토크 역시 76.5kg.m에서 93.8kg.m으로 대폭 상승하며 보다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MHX7-650는 더욱 우수한 가속 성능을 자랑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배기 시스템으로 더욱 강렬한 사운드를 선사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주행 안정감 개선을 위해 지상고를 25mm 가량 낮추는 새로운 서스펜션 셋업을 더했다.

다채로운 매력의 MHX7-650

한편 MHX7-650는 성능에 초점을 맞춘 변화 속에서도 ‘BMW의 매력’을 그대로 계승한다. 실제 통풍 기능을 포함한 컴포트 시트를 비롯해 5존 에어컨 및 히트 컴포트 패키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를 누릴 수 있다.

더불어 바워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엠비언트 에어 패키지 등은 물론 후진 어시스턴트를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차량의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만하트는 MHX7-650의 공개와 함께 구매 상담을 시작했다. 판매 가격과 수량, 작업 내역 등은 개별 문의로 진행된다.

모클 김학수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