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인적쇄신 질문에 "국면전환·정치적 목적 쇄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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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대통령실 일부 핵심 참모들에 대한 인적쇄신 가능성에 대해 "조금 시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여권이 새 정부 출범 두 달만에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하는 등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 대한 인적 쇄신 카드로 국정 동력을 살릴 것이라는 전망에 윤 대통령의 입장이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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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대통령실 일부 핵심 참모들에 대한 인적쇄신 가능성에 대해 "조금 시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여권이 새 정부 출범 두 달만에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하는 등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 대한 인적 쇄신 카드로 국정 동력을 살릴 것이라는 전망에 윤 대통령의 입장이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인사교체를 포함해 국정 쇄신 전반을 좀 더 구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통령실 개편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새 정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쇄신이란 것은 국민 민생을 받들기 위해서 아주 치밀하게 점검해야 하는 것이지, 정치적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사가 문제라고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느냐. 미흡한 것 있다면 어떤 개선방안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돌아보면서 다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주변에선 당장 인적 쇄신를 위한 후임 인사를 급하게 찾기 보다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쪽으로 윤 대통령이 마음을 굳혔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당장은 박순애 전 교육부총리 낙마 뒤 교육과 복지부 장관 후임 인선을 위한 검증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실 일부 참모 교체는 9월 이후로 순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당에서도 자칫 국정동력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면 낮은 지지율이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하반기 글로벌 금융 위기가 더 심화될 경우 대응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당정대 모두가 인적 쇄신 등 비상한 노력을 통한 심기일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국정지지도 반등 해법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을 국민 관점에서 세밀하게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며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취임 후에 백여 일을 일단 당면한 현안들에 매진하면서 되돌아볼 시간은 없었다"며 "이번 휴가를 계기로 해서 지금부터 다시 다 되짚어 보면서 어떤 조직과 정책과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준설 전 대표가 법원에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고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데 대해선 "다른 정치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며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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