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기자회견에 日언론 "日기업 자산매각 문제 해결 자신감"

강민경 기자 2022. 8. 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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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기념 연설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과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의 해결을 언급하자 일본 매체들도 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문제의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처음으로 언급했다면서 일본과의 외교 갈등을 피하며 보상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해결 방안을 직접 언급하며 신속하게 한일관계를 복원한다는 생각을 다시 보여준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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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대위 변제 염두에 둔 듯..일본에 선처 요구"
NHK "자산매각 전 문제 해결 자세 강조" 산케이 "자신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기념 연설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과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의 해결을 언급하자 일본 매체들도 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판결을 집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본이 우려하는 어떤 주권 문제의 충돌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지금 깊이 강구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윤 대통령이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매각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자세를 강조했다고 해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문제의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처음으로 언급했다면서 일본과의 외교 갈등을 피하며 보상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를 피하고 기업 등이 출자하는 기금을 조성하거나 한국 정부가 배상을 대신하는 '대위변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했다.

윤 대통령이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할 때 양보와 이해를 통해서 과거사 문제가 더 원만하게,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닛케이는 '경제 안보협력 등의 논의를 하기 전에 먼저 과거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는 일본 측에 선처를 요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사히신문도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해결 방안을 직접 언급하며 신속하게 한일관계를 복원한다는 생각을 다시 보여준 점을 짚었다.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의 조기 개선에 의욕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주권 문제의 충돌이 없는 해결 방안을 언급하면서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적었다.

다만 이 매체는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원고 측은 대일 외교를 우선시하는 윤 정권에 반발해 해결책을 찾는 민관협의회 참석을 거부하는 등 원고 측과의 간극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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