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곡물 15만톤 사서 식량부족국가에 나눠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구매와 운송에 6800만달러(약 891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SAID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최대 15만톤(t)의 우크라이나 밀을 구매·운송·저장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합의가 이뤄지면서 국제 밀 가격은 2월 침공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WSJ은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막혔던 흑해 수출항 이달 초부터 재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구매와 운송에 6800만달러(약 891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SAID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최대 15만톤(t)의 우크라이나 밀을 구매·운송·저장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만다 파워 USAID 처장은 “이번에 추가로 구매하는 밀은 기아와 영양실조를 겪는 나라들의 식량 공급에 사용될 것”이라며 “푸틴의 잔혹한 전쟁으로 야기된 파괴행위로부터 세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9일 수출이 재개된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예멘과 소말리아, 에티오피아와 같은 식량부족국가가 아닌 유럽과 중국 등 곡물을 살 돈이 있는 나라들로만 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은 올해 WFP에 48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제공했는데, 이는 어느 해보다도 큰 규모라고 WSJ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5위의 밀 수출국으로, 러시아의 침공 이전에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약 10%가 우크라이나산이었다. 우크라나 밀은 식량 위기가 심각한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에 주로 수출됐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되면서 주요 수출통로인 흑해 항구가 봉쇄되고 육로 이동이 제한되자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막혔다. 그러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 등 4자 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이달 1일부터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이 재개됐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까지 21척의 선박이 이 협정에 따라 오데사 인근 3개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출항하도록 허가받았다.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합의가 이뤄지면서 국제 밀 가격은 2월 침공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WSJ은 전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에 '에·루·샤' 들어온다…신세계, '스타필드·백화점' 복합개발 추진
- '입영통지서' 받은 20대男…아파트서 '폭행' 난동
- 추석 가격 오름 예상되는 품목과 대체품은?[궁즉답]
- 김건희 여사 표절 감싼 '尹멘토'..."Yuji 논문은 풍토 탓"
- '윤핵관 호소인 지목' 박수영 "종이없이 가능", 대통령 회견 극찬
- 카카오톡 ‘좋아요’ 추가…2030은 "메신저를 왜 자꾸 SNS화 하나"
- 일하는 곳에 휴게시설 없으면 ‘불법’…“공간확보 어려워”vs“여전히 좁아”(종합)
- (영상)애들 시끄럽다며 KTX서 폭언…말리는 승객엔 '발차기'
- [단독]'우영우', 시즌2 만든다…"2024년 방송 목표"
- [단독]'DSR 40%' 초과대출 해준 은행…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