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 전 남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진향희 2022. 8. 17.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김미화가 전 남편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미화는 지난해 5월 전 남편 A씨를 형사 고소했다.

A씨가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미화가 30여년 전 대학을 다니며 알게 된 현재 남편과 외도해 아이를 가진 뒤 낙태했다"고 주장하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

법원은 검찰 기소사실에 더해 김미화와 A씨 측 추가 자료를 검토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미화. 사진 ㅣMBN
방송인 김미화가 전 남편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미화는 지난해 5월 전 남편 A씨를 형사 고소했다. A씨가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미화가 30여년 전 대학을 다니며 알게 된 현재 남편과 외도해 아이를 가진 뒤 낙태했다”고 주장하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

이와 관련, 김미화는 1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4월 (전 남편의)유튜브 방송이 있은 후 5월에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동시 진행했다”며 “2억대 민사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고 형사 소송은 지난해 겨울께 기소돼 검찰로 넘어갔다. 내일(18일) 동부지법에서 검찰 구형을 앞뒀다”고 밝혔다.

김미화는 “저로서는 제 인생이 부정 당하는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가족 회의 끝에 용기를 내서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죽어서 없더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평생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에 관해 그건 아니다, 사실에 관한 정보에 관한 건 하나 남겨야겠다고 생각해 괴로운 길을 택한 것”이라고 소송에 나서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미 죄가 있다고 판단해 기소한 사건이다. 1심에서 어떤 형량이 나올지 기다리고 있다”며 “얼마나 마음이 괴로우면 (그냥 루머라고 넘어가지 못하고) 그랬겠나. 한 가정의 아내로서 엄마로서 겪는 아픔을 헤아려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A씨 측은 당시 정관수술을 한 자신의 아이일 수 없다며, 반박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검찰 기소사실에 더해 김미화와 A씨 측 추가 자료를 검토 중이다.

김미화는 A씨와 이혼, 민사소송에 이어 세 번째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미화는 전 남편 A씨와 결혼 18년 만인 지난 2005년 1월 이혼했다. 김미화는 A씨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A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결국 양측은 법원의 조정에 따라 형사소송을 취하하고 이혼했다.

이후 2018년 겨울 A씨는 김미화가 이혼 당시 조정조서 내용을 위반했다며 1억 3000만원의 위자료 소송을 냈다. 또 김미화가 두 딸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어기고 14년간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미화도 맞소송을 냈지만, 양측 모두 명예훼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김미화는 이혼 이후 윤승호 교수와 지난 2007년 재혼해 가정을 꾸렸다. 방송에도 여러 번 부부가 동반 출연해 재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미화는 2020년 한 방송에서 “두 딸이 지금 28살, 25살이다. 유학을 마치고 우리 일을 돕고 있다”며 “남편 쪽으로 두 아이가 있고, 내 쪽으로 아이가 둘 있었다. 합쳐서 넷이다. 서로 다투지는 않는다. 나이 차이가 있기도 하고 다툴 일이 없다. 서로 이해를 많이 해준다”고 밝혔다.

한편 김미화는 2년 전 파격적인 채용으로 이목을 끌었던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임기가 이달 말 끝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