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맨유 안 사 ..농담 한 것" 4시간 만에 번복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2. 8. 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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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우승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을 인수하겠다고 한 트윗은 농담이었다며 발을 뺐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맨유 구단은 시가 총액만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20억8000만 달러(한화 2조7239억여 원)에 달한다.

글레이저 가문과 맨유 구단 모두 이날 머스크의 발언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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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우승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을 인수하겠다고 한 트윗은 농담이었다며 발을 뺐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저녁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겠다. 환영한다(I’m buying Manchester United ur welcome)”라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은 수만 건 리트윗되며 전 세계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마켓워치 등 경제관련 매체들도 속보로 관련 소식을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머스크는 몇 시간 뒤 속마음을 공개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댓글로 ‘진심이냐’고 물었고, 이에 머스크는 4시간 반 만에 “아니다, 이건 트위터에서 오래된 농담이다. 나는 어떤 스포츠 팀도 사지 않을 것(No, this is a long-running joke on Twitter. I'm not buying any sports teams)”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전에도 뜬금없어 보이는 트윗을 종종 올린 바 있는데, 이번에 비슷한 농담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맨유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 돼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맨유 구단은 시가 총액만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20억8000만 달러(한화 2조7239억여 원)에 달한다.

미국의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05년 맨유를 9억5551만 달러에 매입했다. 글레이저 가문과 맨유 구단 모두 이날 머스크의 발언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글레이저 가문은 팀이 성적 부진의 수렁에 빠지자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고 일부 팬들은 머스크에게 "트위터 대신 맨유를 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맨유는 지난시즌 EPL 6위로 마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2022~2023시즌 개막 후 2연패에 빠지며 리그 꼴찌로 처졌다.

머스크는 4월 말 440억 달러(57조3000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이후 트위터가 가짜 계정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지난달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소송 중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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