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삼산·무거동에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이동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권익 증진을 위해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 일원과 무거동 무거삼거리 일원 등 2곳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을 거쳐 문을 연 쉼터는 배달, 택배, 대리운전, 택시기사 등 제대로 쉴 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24시간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남구는 이동노동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내가 아닌 야외쉼터로 조성했다.

실내 쉼터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주차문제로 이용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남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과 무거삼거리 일원에 야외쉼터를 조성했다.

사업비 2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지난 5월 착공해 지난달 준공됐다.

무거삼거리 일원 쉼터는 127.45㎡ 규모의 면적에 야외 쉼터와 화장실, 흡연부스 등을 갖추고 있다.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 일원 쉼터는 80.2㎡ 규모로 야간 경관조명을 갖춘 야외 휴게 벤치 시설과 흡연부스가 자리잡았다.

특히 무거삼거리 일원 쉼터는 택시승강장과 인접해 있어 그동안 화장실 설치 요구가 많았던 곳이다.

이번 쉼터 조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동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남구는 기대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에 조성된 쉼터가 이동노동자들의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되길 바란다"며 "노동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