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끼를 보여주세요"..'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이윤정 2022. 8. 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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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전통 음악인을 육성하기 위한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가 오는 9월 4일 경상북도 인각사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블로그를 통해 참가 지원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로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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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민요 파트로 경연 치러
"전통음악 등용문으로 정착되길"
9월 4일 경북 인각사 특설무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진 전통 음악인을 육성하기 위한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가 오는 9월 4일 경상북도 인각사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에서 주최하고, H.ART 팩토리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삼국유사를 집필한 보각국사 일연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음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각사는 고려의 명승 일연스님이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1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특히 이곳에서 구산문도회를 두 번이나 개최했다고 전해져 당시 전국 불교의 본산임을 알 수 있다. 사적 374호로 지정된 인각사는 경내에 보물 428호인 보각 국사탑과 비가 있다. 사찰 앞에는 수많은 백학들이 서식했다는 운치 있는 학소대가 있다. 인각사에서 조금 올라가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병암과 마주하게 된다. 밑으로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여름이면 매일 수천명씩 이곳에서 피서를 즐기기도 한다.

이번 대회는 판소리와 민요 두 파트로 경연을 치른다. 유치·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20세 이상)로 나눠 심사를 진행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블로그를 통해 참가 지원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로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국악인 ‘박애리’가 진행을 맡는다. 부문별 심사위원으로는 판소리 부문에 명창 김경숙, 유수정, 왕기철, 왕기석, 손양희가 함께한다. 민요 부문은 명창 권정희, 최수정, 강효주, 남궁랑, 유지숙으로 구성됐다. 대회 예선은 코로나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영상심사로 진행한다. 예선 결과는 8월 30일 블로그 공지와 개별 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총상금은 1840만원으로 장려상 12개, 우수상 6개, 최우수상 6개, 대상 6개를 시상한다. 박문희 총연출은 “이번 대회가 전통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장이 되어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권위 있는 전통음악 등용문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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