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 유출' 광주 대동고 "참담한 심정" 사과..재시험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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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기말고사 시험 답안 유출 사건이 발생한 광주 대동고등학교가 17일 공식 사과했다.
광주 대동고 이철수 교장은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이번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며 모든 교직원도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 대동고 학생 두 명은 특정 시간마다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는 악성 코드를 설치해 교사 노트북에서 시험 자료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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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징계 여부, 학교법인 징계위에서 결정"
광주 대동고 이철수 교장은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이번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며 모든 교직원도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 결과, 사건에 연루된 2명 외에 공모자가 없으며 다른 학생들에게 시험 정보가 유출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재시험 여부에 대해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계획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교장은 재발방지 대책 수립도 약속했다. 그는 “모든 교무실 및 주요 시설에 무인 경비 시스템을 정상화했고 교무실 등에 CC(폐쇄회로)TV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교직원 연수, 학생 인성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 여부에 대해선 “사실 고민도 했다”면서도 “저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교육청의 담당 교직원 징계 요구 수용 여부에 대해선 “학교법인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광주 대동고 학생 두 명은 특정 시간마다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는 악성 코드를 설치해 교사 노트북에서 시험 자료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학생이 올해 중간고사 7과목, 기말고사 9과목 등 총 16과목의 문답을 알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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