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헤어진 연인 집 가스배관 타고 침입..50대 남성 검거
유경선 기자 2022. 8. 17. 14:52
헤어진 연인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 금천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B씨의 집까지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을 뜯어내고, 6일에는 현관 출입문을 파손한 뒤 B씨 집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처벌하기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찰은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혐의로만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거침입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또다시 스토킹하지 못하도록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전기통신 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를 완료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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