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서 대구 만난 전북 김상식 감독 "이 경기에 모든 것 쏟아 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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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하는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대구FC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이 교체된 대구의 최원권 감독대행은 "전북전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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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단판으로 열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하는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대구FC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이 교체된 대구의 최원권 감독대행은 "전북전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18일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대구와 ACL 16강전 단판 경기를 갖는다. ACL에 출전한 K리그 4개 팀 중 전북과 대구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는데, 두 팀이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은 "ACL 챔피언이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더 높은 곳에 다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경기보다 당장 대구전에 모든 것을 집중해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최근 쿠니모토(계약해지), 일류첸코(서울)가 팀을 떠나며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있지만 토르니케(조지아)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해 계약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김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2명의 이탈로 생긴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남은 선수들이 더 뭉치게 하는 긍정적인 점도 있다"고 돌아봤다.
김상식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가마 감독이 물러난 대구의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바라보면서도 경계심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번 일을 계기로 (대구)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팀이 위기를 겪을 때 잡아줄 수장이 없으면 어려울 수 있다. 우린 대구를 이길 수 있는 계획과 비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전북의 주장 김진수는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나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며 "원팀으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 모두 왜 이곳에 왔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승리의 의지를 나타냈다.
ACL서 전북을 상대하는 최원권 감독대행은 공교롭게도 이날이 사령탑으로 나서는 첫 경기다. 대구는 지난 주말 K리그 경기를 마치고 가마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원권 감독대행은 16강전 승리를 통해 K리그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대행은 "우리 팀 상황이 참 좋지 않아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경기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팬이 하나가 되는 법을 알고, 그것을 통해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며 "선수들이이기는 DNA를 다시 한번 발휘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는 16일 외국인 선수 세징야를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 감독대행은 "전북은 강한 팀이지만 우리도 이겨본 경험이 있다"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는다면 놀라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큰 경기를 앞두고 상황을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어서 주장단 교체를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계속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수문장인 오승훈은 이번에 새로 부주장에 선임했다. 책임감을 강조한 오승훈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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