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3위 꼬리표 뗀다'.. LGU+, 나 홀로 직원 늘리고 임금 상승률 '최대'

김양혁 기자 2022. 8. 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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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올해 상반기 국내 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직원 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의 직원 수는 1만3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기업 부문 수주 증가 등으로 4% 이상의 성장을 가져갈 계획이다"라며 "현재 추세를 보면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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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상반기 직원 전년 대비 증가
통신사 중 유일하게 직원 수 늘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상승률 12.5%로 최대
연말 억대 연봉 반열, KT 앞지를 듯
'만년 3위'서 알뜰폰·LTE 2위로 우뚝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LG유플러스가 올해 상반기 국내 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직원 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상승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통신사 중 가장 높았다. 올해 연봉 인상률을 고려하면 통신 업계 2위 KT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3월 황현식 대표 취임 후 ‘만년 3위’ 꼬리표를 떼기 위한 성과가 안팎에서 가시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의 직원 수는 1만3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의 경우 각각 0.52%, 5.73% 줄어든 5376명, 2만863명이다. 국내 통신 3사 중 직원 수가 늘어난 곳은 LG유플러스가 유일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KT 역시 8.89% 늘어난 4900만원이었지만, LG유플러스에 밀렸다. 지난해 말 기준 1인당 평균 연봉은 KT가 9500만원으로, LG유플러스(9400만원)를 근소한 격차로 앞질렀는데, 올해는 LG유플러스가 KT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특히 LG유플러스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률 8%대에 합의했다. 상반기 평균 급여에 임금인상률을 반영하면 SK텔레콤에 이어 ‘억’대 연봉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채용과 임금을 대폭 늘릴 수 있었던 배경은 호실적에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9790억원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5.2%, 7.5% 감소했지만, 2분기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9.5% 늘어난다.

사업에서 실적도 ‘만년 3위’ 꼬리표를 떼는 등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4월 말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SK텔레콤을 제치고 사상 첫 2위에 올랐다. 이동통신 3위 사업자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집중한 알뜰폰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LTE 가입자 기준 KT를 처음으로 앞지르기도 했다. 이후 올해 6월까지 LG유플러스는 9개월 연속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 격차는 2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3.40~3.42㎓(기가헤르츠) 대역 20㎒(메가헤르츠) 폭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 개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기업 부문 수주 증가 등으로 4% 이상의 성장을 가져갈 계획이다”라며 “현재 추세를 보면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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