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대구 만나는 전북 김상식 감독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같은 K리그 클럽 대구FC를 만나는 전북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원팀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베테랑 김진수 역시 필승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대구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K리그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유이한 팀인 양 팀은 16강 단판승부를 통해 8강 진출자를 정하게 된다.
양 팀 모두 최근 사정이 좋진 않다. 전북은 K리그1 지난 경기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날 패배로 선두 울산현대와의 격차는 승점 6점으로 벌어졌다. 대구도 사령탑이었던 가마 감독이 중도 하차하며 최원권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 갑작스러운 작별로 선수단 분위기가 뒤숭숭할 수 밖에 없다.
17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북의 김상식 감독과 수비수 김진수는 비장한 각오로 승리를 열망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식 감독은 "전북현대는 2022 ACL 챔피언이 되기 위해 이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에는 8강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은 곳에 다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챔피언까지의 남은 많은 경기를 생각하기보다는 당장 내일 대구와의 경기에 집중해 모든 것을 쏟아붓도록 하겠다. 국내에서 응원을 보내주실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진수도 "내일 경기는 당연히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다. 선수들도 모두 승리하기 위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오늘 마지막 훈련이 끝나면 이제 경기만 남게 된다. 앞서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겐 뒤가 없기 때문에 내일 경기를 무조건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전북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을 떠나보냈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쿠니모토가 방출되었고, 일류첸코는 FC서울로 이적했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쿠니모토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상황에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하게 됐다. 팀으로서는 아쉬움이 남고 감독으로서는 잘 못 챙기지 않았나 싶어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한 뒤 "일류첸코는 구스타보와 포지션이 겹쳐 고민이 됐고, 일류첸코를 보내며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싶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전에서 지기는 했지만 최근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의 이탈로 인해 생긴 부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남은 선수들을 더 뭉치게 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상대팀 대구는 감독 교체로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김상식 감독은 "대구 선수들이 심기일전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성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위기를 겪을 때 잡아줄 수 있는 수장이 없어 어려움에 부닥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북현대가 대구FC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전북을 이길 계획이 있다 했는데, 전북도 대구를 이길 수 있는 계획과 비책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16강전은 단판승부다. 어쨌든 골을 넣어야 승리할 수 있고 8강에 오를 수 있다. 그는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선수들이 도전과 압박, 그리고 실수를 줄이며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한다. 대구는 세트피스가 강하기에 그 부분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동안 안 좋았던 부분들을 되돌아보면 원팀으로서의 모습이 약했던 것 같은데, 이번 경기에서 원 팀으로서 선발과 교체 멤버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상대의 장신 수비수들을 뚫고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김진수도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현재 국가대표이거나 앞으로 국가대표가 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감독님 말씀대로 원팀으로써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내일 경기 누가 뛰든 이길 수만 있다면 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왜 이곳에 왔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라며 단합된 모습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사진 = 전북현대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흥민 쿠션 들고 찰칵! 토트넘 팬 리포터 해변에선 화끈 | Goal.com 한국어
- | Goal.com 한국어
- '맨유 신입생은 좋겠네' 여친 보니 입이 떡 | Goal.com 한국어
- 런던서 현란했던 재주꾼이 리스본에서 행복한 살림꾼으로…잊혀진 스타 아델 타랍 | Goal.com 한국
- '환상 비키니' K리그 치어리더, 아쉬운 은퇴 선언 | Goal.com 한국어
- 레알에 홀란드 오면...벤제마는 메시와 함께?
- EPL 55위+울브스 10월 선수' 황희찬에게 거는 기대
- 포그바는 최악으로...10주 OUT 가능성
- ‘K리그1으로’ 김천상무 창단 첫 시즌 숫자로 돌아보기
- 반 더 비크 왜 안 쓰지' 맨유 선수단도 갸우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