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 78.3% "중국 군사훈련 두려워 하지 않아"

김서영 기자 2022. 8. 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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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진먼 섬 길거리에 지난 11일(현지시간) 대만 국기가 걸려있다. AFP연합뉴스

대만인 대다수가 낸시 펠로시 미 히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군사훈련을 강화한 것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영문 매체 타이완뉴스는 16일(현지시간) 대만여론재단(TPOF)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대만 국민의 78.3%가 중국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 답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훈련에 공포를 드러낸 비율은 17.2%에 불과했다.

또한 중국과의 전쟁이 가까운 미래에 ‘아마도 가능성 있다’는 응답은 39%였고, 53%는 ‘전혀 혹은 그다지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2~3일 이어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에 대해서는 52.9%가 대만행을 강행했어야 한다고 답했고, 대만 측이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을 취소했어야 한다는 응답도 33.6%에 달했다.

중국의 공격이 일어날 경우 미국이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대를 보낼 가능성에 대한 대만인의 반응은 더 극명하게 나뉘었다. 47.5%는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 믿지 않았고, 44.1%는 그 반대였다.

TPOF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9일 대만의 성인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05%포인트다. 결과는 지난 16일 공개됐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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