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경기 출전, 안양의 주장 백동규. 이우형 감독과의 특별함 "2015년 감독님 경질 때 가장 괴로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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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 주장 백동규는 2015년 6월16일을 잊을 수 없다.
안양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우형 감독이 경질됐던 날이다.
백동규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2015년 감독님이 경질될 때 주전 수비로 뛰었고, 죄송한 마음이다. 그때가 선수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우형 감독은 백동규에 대해 "확실히 주장으로서 품격이 느껴진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수이고 책임감과 리더십이 있다. 안양이 올 시즌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는 토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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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FC 안양 주장 백동규는 2015년 6월16일을 잊을 수 없다.
안양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우형 감독이 경질됐던 날이다.
1990년대 강력한 점프력을 이용한 헤더로 위력적 스트라이커였던 이우형 감독은 실업축구 국민은행의 간판스타.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4년부터 KB국민은행의 지휘봉을 잡았고, 2013년에는 FC 안양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탁월한 지도력을 보인 이 감독은 부임 세번째 시즌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전력의 열세로 성적이 부진했고, 결국 경질됐다. 단, 고위수뇌부의 문제가 결합된 상황이었다.
당시 안양 팬들은 이우형 감독의 대형 걸개를 걸면서 사퇴에 대한 격렬한 반발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 감독은 지난 시즌 다시 안양의 지휘봉을 잡았다.
백동규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2015년 감독님이 경질될 때 주전 수비로 뛰었고, 죄송한 마음이다. 그때가 선수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백동규는 안양 역사를 새로 썼다. 16일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 부천과의 경기에서 안양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적이 잦은 K리그2 특성상 백동규의 100경기 출전은 깊은 의미가 있다.
정재희 김원민 김형진 등 단 3명만이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백동규가 4번째다.
골도 넣었다.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번째 골까지 기록하면서 자축했다.
그는 무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주장이다. 이우형 감독은 백동규에 대해 "확실히 주장으로서 품격이 느껴진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수이고 책임감과 리더십이 있다. 안양이 올 시즌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는 토대"라고 했다.
100번째 출전, 그리고 골을 넣었지만, 백동규는 여전히 팀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이날 안양은 구단 역사상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안드리고와 백동규의 맹활약으로 4-0으로 앞서다가 후반 2골을 허용했다.
백동규는 "100번째 출전도 좋고, 골을 넣은 것도 기쁘지만, 그동안 3경기 연속 무실점이었는데, 후반 막판 2골을 허용했다. 다음 경기 지장을 줄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했다.
이우형 감독과 백동규는 감독과 주장, 그 이상의 뭔가가 있다.
사실, 17일 부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감독과 백동규는 의논을 했다. 올해 31세 백동규는 베테랑이다. 이틀 쉬고 경기를 해야 하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체력적 부담감이 많다. 이 감독은 스타팅 멤버로 들어갈 지, 체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후반에 들어갈 지에 대해 백동규와 의논했다.
백동규는 "감독님이 배려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선수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선수는 결국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고 전적으로 감독님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백동규는 이날 스타팅 멤버로 출전, 안양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은 14승10무5패로 2위로 도약했다. 시즌 전보다 확실히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예상 이상의 호성적에는 이유가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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