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 신규 복합단지로 탈바꿈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연합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월 매입한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직원들을 신설 복합단지의 자산관리회사에 재고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밀레니엄 힐튼 호텔은 올해말 영업을 종료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허물고 오피스·호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호텔 직원들과 상생 및 보상안을 논의하고 최근 합의를 마쳤다. 상생안을 택한 직원 89명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2027년 준공 예정인 복합단지의 자산관리회사에 고용될 예정이다. 또 호텔 영업 종료일부터 재고용 시점까지 기존 급여 78% 수준의 상생금을 매월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설 자산관리회사가 밀레니엄 힐튼 매각인인 CDL코리아와 함께 직원 1인당 2000만원의 '새출발 격려금'을 지급하고,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학자금도 지원한다.

재고용 대신 보상안을 택한 근로자에게는 36∼40개월치 월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보상금과 재취업·창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