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로 열리는 OTT광고시장, 선점하겠다"

정다슬 2022. 8. 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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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강남구 나스미디어(089600) 본사에서 만난 박평권 나스미디어 대표는 "나스미디어처럼 디지털광고에 특화된 업체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OTT 광고시장의 개화는 닫혀 있던 TV광고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켜 나스미디어가 한 걸음 더 나가는 주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박 대표는 자신했다.

박 대표는 "유튜브 광고는 국내에서 나스미디어가 가장 많이 집행한다"며 "이건 우리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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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권 나스미디어 대표 인터뷰
KT와의 협업통해 AI·빅데이터 활용 능력 고도화
낙찰률·최적화율 늘리며 매출 견인
광고 중개 아닌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회사 될 것
박평권 나스미디어 대표가 12일 서울 강남구 도곡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넷플릭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광고 구독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닫혔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광고시장이 열리는 셈이지요”

12일 서울 강남구 나스미디어(089600) 본사에서 만난 박평권 나스미디어 대표는 “나스미디어처럼 디지털광고에 특화된 업체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3월 나스미디어 대표로 선임된 박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나스미디어 2.0’을 내세웠다. 미디어랩 회사로 국내 1위인 나스미디어가 한층 더 도약하려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컴퍼니’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OTT광고시장, TV광고시장 지각변동 일으킬 것”

이런 상황에서 OTT 광고시장의 개화는 닫혀 있던 TV광고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켜 나스미디어가 한 걸음 더 나가는 주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박 대표는 자신했다. 그는 “그동안 TV 광고시장의 80~90%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통해 거래가 이뤄져 왔다”며 “그러나 OTT 광고시장이 열리면 커넥티드TV(CTV)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래매틱 광고시장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은 CTV 광고시장이 안착하며 프로그래매틱 광고 방식이 자리 잡았다. AI학습 등을 통해 고도화된 프로그램이 수요와 공급을 맞춰 실시간으로 거래를 성사시킨다. 더 트레이드 데스크(TTD)는 이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기업으로 미국 내 거의 모든 CTV 지면에 접근 가능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나스미디어 역시 축적된 디지털 광고 노하우를 새로운 시장에 접목해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기존 TV광고의 효과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는 시청률, GRPs(누적시청률), CPRP(시청률 1%를 올리기 위한 매체 비용)밖에 없었지만 OTT는 누가 무엇을 얼마나 봤고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보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광고 구매, 효과 측정, 리포팅 등 모든 광고 프로세스가 디지털화될 뿐만 아니라 “나스미디어 디지털관리플랫폼(DMP) 및 KT의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정확한 타깃 마케팅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기존 일정 금액 이상의 광고비가 반드시 지출돼야 했던 TV광고와 달리 OTT광고는 노출도 등을 조정해 소액광고가 가능해져 고객의 저변을 더욱 넓힐 수 있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박 대표는 “유튜브 광고는 국내에서 나스미디어가 가장 많이 집행한다”며 “이건 우리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최대 영업익…내년 마케팅 플래닝 툴 제공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나스미디어의 시도는 실적을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입증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90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34%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역대 최대규모다.

박 대표는 “KT융합기술원과 협업 중인 AI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실시간 광고 낙착률을 높이는 등 광고효율과 트래픽을 최적화한 것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모바일 광고 플랫폼은 전년 대비 50%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문자메시지 기반 폐쇄형 커머스서비스인 ‘케이딜’ 플랫폼 역시 KT가 개발한 DMP가 성과를 내며 오픈율, 전환율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내년부터는 미디어 플래닝을 할 수 있는 데이터킷(Data kit)를 고객사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광고주나 대행사에 데이터를 추려 결론을 도출해 제공해줬다면 앞으론 나스미디어가 제공하는 미디어보드를 통해 원하는 데이터를 검색하고 결과 값도 도출할 수 있다. 박 대표가 대표 취임 직후 설치한 마케팅인텔리언센터의 첫 결과물이다.

박 대표는 “결과적으로 일하기 좋은 파트너는 나스미디어라고 생각하게 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평권 나스미디어 대표가 12일 서울 강남구 도곡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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