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행복한 꿈 실현할 것"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2022. 8. 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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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효식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

청소년 우울·불안·고립감 해소 위해 전방위 지원
위기청소년 선제적 발굴…사회안전망 구축 노력도
“학교 밖 청소년 선입견·편견 해소에 힘 보탤 것”

윤효식 이사장은 “우리 사회는 청소년기의 어려움과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정작 이들에 세대에 대한 복지서비스는 취약하다”면서 “앞으로 국가 차원의 청소년정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반복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교 중단 등 청소년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매년 실시한 3차례의 심리상태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이러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조사결과 청소년은 ▲코로나19로 대인관계 및 일상생활관리의 어려움 ▲사회적 고립감 증가 ▲감염에 대한 두려움 등 큰 스트레스를 경험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청소년의 불안·우울 등 부정적 정서가 이전보다 높아졌고 감사·평온 등 긍정적 정서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88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의뢰건수를 봐도 확연한 변화가 느껴진다. 코로나19 이전(2017~2019년)과 이후 3년(2020~2022년)의 상담건수를 비교했을 때 매년 10% 정도 증가했다. 전체 상담건수의 50%를 차지할 만큼 청소년의 마음건강과 관련된 상담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이다.

윤효식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중앙지원기관으로서 청소년의 우울·불안·고립감 등 부정적 정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를 통해 일상생활 적응, 대인관계 증진 등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개발원의 주요업무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행복한 꿈의 실현을 위한 상담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다.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쉼터 등 600여 청소년복지 관련 기관·시설 운영을 총괄한다. 특히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365일 24시간 청소년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경기 용인, 전북 무주, 대구 달성에 기숙형 치료·보호재활시설에서 미디어 과의존, 정서·행동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집중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국가자격증인 청소년상담사를 매년 3000명 이상 배출하고 있으며 각종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을 통해 다양한 청소년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 생애주기 가운데 청소년기의 중요성은.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에 이르는 매우 중요한 성장단계다.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할 정도로 큰 변화의 시기이자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이다. 이러한 청소년의 특성은 자아정체성에 큰 혼란을 가져오고 적지 않은 갈등과 좌절을 겪게 한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청소년기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정작 다른 세대에 비해 복지서비스는 취약하다. 앞으로는 국가 차원에서 청소년정책을 보다 폭넓게 개발하고 도입해야 한다. 개발원은 이에 소외되는 청소년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이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개발원이 청소년 복지증진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개발원을 중심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여러 유관기관이 청소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입시위주 교육, 학교폭력, 다문화가정, 인터넷중독 등 다양한 문제로 위기청소년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 정책 수립,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사회 전체의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하다. 개발원은 학교·사회·정부가 함께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 유익한 사회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특히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청소년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 개발원의 향후 목표는.

학교밖청소년 3명 중 1명 이상이 선입견 및 편견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이 절실하다. 개발원은 학교밖청소년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인식과 차별을 해소하고 공정한 기회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

한편 개발원은 헬스경향이 8월 2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2022 K-웰니스 페어’에서 생애주기전시관에 참가해 청소년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여러 정책을 소개한다.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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