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반기에 1억 받았다고?"..'스톡옵션'發 평균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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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요 기업 임직원들의 급여가 공개되면서 성과에 대해 부여받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규모와 스톡옵션 유무에 따라 임금 격차가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카오 임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9400만원(평균 근속연수 4년9개월)이지만, 스톡옵션 행사차익을 제외한 평균 급여액은 60% 수준인 5400만원에 그친다.
카카오게임즈 직원의 평균 급여가 높은 것은 임직원들의 활발한 스톡옵션 행사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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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규모나 행사 유무 따라 상대적 박탈감도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올 상반기 주요 기업 임직원들의 급여가 공개되면서 성과에 대해 부여받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규모와 스톡옵션 유무에 따라 임금 격차가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카오 임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9400만원(평균 근속연수 4년9개월)이지만, 스톡옵션 행사차익을 제외한 평균 급여액은 60% 수준인 5400만원에 그친다.
이 가운데 남성의 경우 스톡옵션을 포함한 평균 급여가 1억2300만원에 달하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절반 수준인 6000만원에 불과하다. 이 기간 조수용 카카오 전임 대표가 스톡옵션 행사로 337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았던 것 처럼 스톡옵션을 행사한 특정인의 급여가 포함된 데 따른 '평균의 함정'이다.
경쟁사인 네이버 역시 스톡옵션 행사차익을 포함한 1인 평균 급여액은 8479만원이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약 1300만원 줄어든 7110만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다른 공동체인 카카오게임즈 역시 스톡옵션 효과에 올 상반기 보수가 1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카카오게임즈 임직원 1인 평균 급여는 9600만원으로 업계 1위 엔씨소프트(6400만원)를 크게 웃돈다.
카카오게임즈 직원의 평균 급여가 높은 것은 임직원들의 활발한 스톡옵션 행사 효과다. 올 상반기 카카오게임즈 임직원이 행사한 스톡옵션은 57만여주에 달한다. 부여 시점 등에 따라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다르지만 최저 5095원에 행사한 직원부터, 최고 1만7912원에 행사한 직원까지 있다. 만일 5095원에 스톡옵션 1000주를 행사한 직원이 주당 6만원에 주식을 매도했다고 가정하면 5500만원 정도의 매각 차익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스톡옵션 행사에 따라 평균 연봉에 차이가 나는 것은, 스톡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일반 직원도 수십억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지 않은 스톡옵션 행사 효과로 인해 임직원이 실제 받는 급여와 평균 급여와 차이를 나타내는 '평균의 함정'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카카오와 네이버처럼 보상 체계가 갖춰져 있는 상장사에서 스톡옵션을 제외한 임직원 평균 연봉을 공개하는 것도 스톡옵션 행사 규모에 따라 정보의 정확성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행사할 스톡옵션이 없는 직원들이 회사의 평균 급여 정보를 접할 때면 '누가 내 연봉을 도둑질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생각하는 반면, 행사할 스톡옵션이 있는 직원들은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든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주가 급등기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최근 하락한 주가로 스톡옵션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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