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제친 롯데카드..정태영 부회장은 또 '연봉킹'

이한승 기자 2022. 8. 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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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롯데카드에 올해 상반기 카드업계 4위 자리를 뺏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카드업계 '연봉킹'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오늘(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5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823억 원)보다 14.6% 감소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비용이 늘어났고, 디지털 인력 비중을 확대하면서 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상반기 롯데카드가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현대카드를 누르고 업계 4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는 63.2%나 증가한, 1,77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현대카드를 제치고 업계 4위로 올라섰습니다. 로카 시리즈가 누적 200만 명 고객을 유치하는 등 고객 기반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현대카드는 공고하게 지켜오던 업계 4위 자리를 롯데카드에 내어주게 됐습니다. 4,127억 원의 당기순이익으로 1위를 차지한 신한카드와 삼성카드(3,159억 원), KB국민카드(2,457억 원)에 뒤를 이어 롯데카드가 4위로 올라선 것입니다.
 
[카드업계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압도적으로 상반기 보수 1위에 올랐다.]

현대카드는 순이익 감소로 롯데카드에 업계 4위를 뺏겼지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카드업계 CEO 가운데에서 압도적인 연봉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카드에서 12억 9,500만 원을 받아, 지난해 상반기(11억 2,400만 원)보다 보수가 15.2% 늘었습니다. 급여가 6억 4,500만 원, 상여가 6억 3,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이 1,5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카드는 "성과에 따른 차별화된 보상원칙과 책임 경영 강화 원칙에 의해 기본 연봉의 0~70% 내에서 손익목표 달성율에 따라 지급하도록 설계돼있다"며 "디지털 고도화를 기반으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고, 탈회 예측 모델을 활용해 업계 최저 탈회율을 달성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가 8억 9,700만원을 받아 카드업계 CEO 보수 2위에 올랐고,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6억 2,100만 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나머지 카드사 대표이사들은 상반기 보수 수령액이 5억 원을 넘지 않아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카드 보수만으로도 카드업계 연봉 1위를 차지한 정태영 부회장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현대커머셜에서도 12억 3,700만 원을 받아, 총 25억 3,200만 원의 보수로 금융권 현직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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