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북문 문루 복원 길 열렸다

박계교 기자 2022. 8. 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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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 제1경인 홍주읍성의 북문 문루 복원의 길이 열렸다.

군은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 조건부 허가를 받아 2017년부터 추진해 왔던 홍주읍성 북문 문루 복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홍주읍성 북문은 2017년 발굴조사를 거쳐 전체적인 면모를 확인했으나 문루의 규모와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고증자료가 부족, 2020년 문루를 제외한 체성부와 옹성만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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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현상변경 조건부 허가 받아
역사 근거한 다양한 복원 방법 제시 등 주요
홍성군의 제1경인 홍주읍성의 북문 문루 복원의 길이 열렸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의 제1경인 홍주읍성의 북문 문루 복원의 길이 열렸다.

군은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 조건부 허가를 받아 2017년부터 추진해 왔던 홍주읍성 북문 문루 복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홍주읍성 북문은 2017년 발굴조사를 거쳐 전체적인 면모를 확인했으나 문루의 규모와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고증자료가 부족, 2020년 문루를 제외한 체성부와 옹성만 복원됐다.

군은 북문 문루 복원의 근거를 찾기 위해 2021년 서문지 발굴조사를 했고, 그 결과 문루와 관련된 적심 4기, 문지도리석 1매를 확인했다. 홍주읍성 북문지와 서문지가 1870년 같은 시기에 동일 규모로 정비됐다는 문헌에 따라 2022년 북문 문루 복원을 위한 기본설계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 1차 현상변경 심의는 보류됐지만 문화재위원 현지조사 과정에서 참여위원들에게 역사에 근거한 다양한 복원 방법을 제시했다. 또, 군비를 투입해서라도 복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통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군비를 투입해 금년까지 실시설계, 문화재청 설계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문루 복원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2년 10-12월까지 홍주읍성 내 임시주차장 공간을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2023년도에는 조양문 주변 성곽을 정밀 발굴조사를 한다. 조양문 주변 토지·건물을 매입, 군민과 방문객을 위한 역사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의 가속화 추진을 위해 국비나 도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군비를 투입해 조속히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용록 군수는 "홍주읍성 문루 복원 심의 통과는 주민들의 오랜 열망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홍주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려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복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읍성 19세기에 이르기까지 규모와 시설에 큰 변화는 없으나 순조 때에 한계수가 수성을 했다는 기록과 순조 23년(1822)에 성을 2350척으로 확장·보수했다는 기록이 있다. 홍주읍성은 1900년 이후 1917년, 1959년, 1969년 3차례에 걸쳐 보수가 이뤄졌다 . 1972년에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돼 홍주성지, 홍주아문과 함께 사적으로 지정됐다. 성벽의 둘레는 최장 1772m에 달했으나 현재 810m의 구간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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