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정점 예측치 20만 눈앞..18만803명, 넉 달 만에 최다 발생
위중증 469명·사망 4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 0.12%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눈앞에 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만803명 늘어 누적 2168만281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3일(19만5387명) 이후 약 넉 달(126일·18주) 만에 나온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다.
전날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중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명 이내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중·하순 하루 12만∼33만2000명에서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8개 연구팀의 전망치를 종합해 내린 결론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발표치(8만4128명)의 2.1배로 급증했다.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13∼15일)가 겹치면서 감소했던 진단 검사 수가 평일인 전날 급증한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69명으로 전날(563명)보다 94명 줄었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위중증 단계에서 호전 또는 격리해제된 환자가 연휴 이후 많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복수의 연구팀은 다음 달 초 830여명∼920여명 수준에서 이번 유행의 하루 최다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사망자 정점은 다음 달 초 하루 100∼140여명으로 전망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43.7%(1천790개 중 782개 사용)로 전날(45.5%)보다 1.8%포인트(p) 줄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756개소가 있으며, 이중 호흡기 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진료기관은 9951개소가 운영 중이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는 42명으로 직전일(37명)보다 5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75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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