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리에A 출신' 카이저 앞세워 경남전 '3연승' 도전
(베스트 일레븐)
대전 하나시티즌이 경남 FC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17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27경기 14승 8무 5패로 리그 2위(승점50)를 기록 중이다.
대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전은 8월 첫 경기였던 부산아이파크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이어 대전은 지난 라운드, 충남아산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전반 33분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집중력을 유지해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당시 대전은 실점 7분 뒤 카이저가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고, 이어 전반 44분에는 윌리안이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제 3연승에 도전하는 대전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 선두 광주FC와의 승점 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다. 현재 대전은 광주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12점 차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치다. 특히 대전은 탄탄한 스쿼드가 장점이다. 부산과의 경기에서 알 수 있듯이 대전은 후반 교체 투입된 김인균과 공민현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선발, 후보를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상대인 경남과는 지난해부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대전은 올 시즌 경남과 두 차례 맞붙어 1승 1무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전의 홈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4-1 대승을 거뒀다. 5월 중순에 있었던 2번째 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대전은 지난 시즌에도 경남을 상대로 3승 1패로 우세를 보였다. 기분 좋은 기억을 앞세워 다시 한번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카이저와 티아고의 맞대결이다. 하반기, 대전에 입단한 공격수 브라질 세리에A에서만 81경기 18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입단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카이저는 30라운드 광주전 교체 출전하며 K리그 데뷔 전을 가졌다. 첫 선발 출장 경기인 부산전 데뷔골을 기록한 카이저는 지난 아산전에도 환상적인 헤더 골을 성공시키며 2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K리그2 득점 1위(16득점)을 기록 중인 경남의 티아고도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매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팀의 승리를 이끌 히어로는 누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승리를 위해선 티아고를 앞세운 경남의 공격진을 봉쇄해야 한다. 경남은 현재 K리그2 최다 득점팀(49득점)이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골키퍼 이준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준서는 부산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팀의 무실점 완승을 이끌었다. 아산전도 마찬가지였다. 페널티킥으로 한 골 내줬지만 위기의 순간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민성 감독은 "믿고 쓰는 준서"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국가대표' 센터백이자 대전의 주장 조유민의 수비 리딩 능력도 필요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에 합류한 직후 곧바로 주장 완장을 찬 조유민은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7월에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 전을 치렀다. 중국, 홍콩, 일본을 상대로 모두 경기를 소화한 조유민은 복귀 후 다시 대전의 수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두 사람을 앞세운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대전은 경남 원정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무더운 날씨와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고비를 잘 넘겨주고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주말에 있는 안양전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남전에도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전 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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