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산은, 지연이자 196억 탕감해달라"

고성민 기자 2022. 8. 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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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동조합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 협력업체의 변제율을 높이는 데 사용되도록 지연이자 196억 전액을 탕감해달라"고 주장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655억원 대부분을 산업은행의 담보채권 변제에 사용하다 보니, 협력사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은 41.2%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산업은행은 1900억원의 원금과 196억원의 지연 이자까지 100% 변제받는다. 산업은행이 원금만 보장받는다면 협력사 현금 변제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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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동조합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 협력업체의 변제율을 높이는 데 사용되도록 지연이자 196억 전액을 탕감해달라”고 주장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발언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655억원 대부분을 산업은행의 담보채권 변제에 사용하다 보니, 협력사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은 41.2%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산업은행은 1900억원의 원금과 196억원의 지연 이자까지 100% 변제받는다. 산업은행이 원금만 보장받는다면 협력사 현금 변제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선 위원장은 “쌍용차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상거래 채권단인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이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면서 “상거래 채권단은 340여개 협력업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60% 이상이 중소업체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KG그룹은 협력사들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의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인수대금 이외 3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쌍용차 임직원들도 체불임금의 자발적인 출자전환을 통해 회사 정상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 위원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은행이 원금 1900억을 출자전환해달라”면서 “관계인집회 이전에 산업은행의 빠른 결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산은 구조조정실에 제출했다.

쌍용차 인수를 위한 마지막 절차인 관계인 집회는 오는 26일 열린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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