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82cm V리그 여자부 '최장신 세터' 안예림의 시간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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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림(21·한국도로공사)은 현역 여자 프로배구 세터 중 가장 키가 크다.
김종민 감독은 "안예림이 최근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 전에서 장신 세터 안예림의 장점을 시험해보고 싶었다"며 "현대건설 전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 정규리그에서도 높이를 이용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직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한 안예림이 국가대표 세터로 성장한다면, 한국 여자배구의 사이드 블로커 높이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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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안예림(21·한국도로공사)은 현역 여자 프로배구 세터 중 가장 키가 크다.
키 182㎝의 '높이'는 안예림만이 갖춘 최고의 무기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2022-2023시즌 '4년 차'에 접어든 안예림의 활용 폭을 넓힐 생각이다.
1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예선 B조 2차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안예림은 '장신 세터'의 장점을 맘껏 발휘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이윤정(172㎝)이 도로공사 세터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예림이 더 오래 코트를 지켰다.
안예림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2개, 공격 득점 1개로 총 5점을 올리기도 했다.
1세트 24-21에서 측면 공격이 연거푸 상대 블로킹 벽에 막히자, 재치를 발휘해 2단 공격으로 세트를 끝내더니, 4세트 24-24에서는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서브 리시브가 높게 날아올 때도 안예림은 신장을 이용해 수월하게 볼 배분을 했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21-25 32-30)로 꺾었고, 안예림은 승리의 주역으로 꼽혔다.
김종민 감독은 "안예림이 최근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 전에서 장신 세터 안예림의 장점을 시험해보고 싶었다"며 "현대건설 전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 정규리그에서도 높이를 이용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안예림은 도로공사의 '3번째 세터'였다.
이윤정과 이고은이 주전 세터 경쟁을 하고, 안예림은 '전위'의 높이를 보강할 때 교체 출전했다. 지난 시즌 안예림은 단 14세트만 뛰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안예림이 코트를 밟는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고은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도로공사는 이윤정과 안예림, 세터 두 명으로 2022-2023 V리그 개막을 맞이한다.
안예림은 "그동안 경기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쉽긴 했지만, 함께 지냈던 세터 선배들과 친하게 지내며 많이 배웠다"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때도 내 할 일을 열심히 했다"고 지난 세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은 '자신 있고 정확한 토스'를 주문하신다. 리시브가 머리 위로 날아오면 자신 있게 속공을 시도하고, 스피드 있게 볼을 배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블로킹에 능했던 세터 이다영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대표팀 차출이 불발된 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세터가 전위로 올라오면 '높이의 열세'에 시달렸다.
아직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한 안예림이 국가대표 세터로 성장한다면, 한국 여자배구의 사이드 블로커 높이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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