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집단폭행..대불련 동문행동 "반불교세력의 참회와 퇴진" 요구

2022. 8. 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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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조계종 노조원 폭행 사건과 관련, 불교계 안에서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민주노조는 17일 봉은사 앞에서 '봉은사 승려들의 무자비한 폭력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사전 기획된 집단 폭행으로 보고 그 죄를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지혜와 자비를 수행하는 불교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 사전에 계획된 폭력이 자행"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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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원들이 16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봉은사 승려 집단 폭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조계종 노조원 폭행 사건과 관련, 불교계 안에서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민주노조는 17일 봉은사 앞에서 ‘봉은사 승려들의 무자비한 폭력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사전 기획된 집단 폭행으로 보고 그 죄를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지혜와 자비를 수행하는 불교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 사전에 계획된 폭력이 자행”됐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일부 승려의 뼛속 깊이 잠재된 폭력성과 무자비함의 비승가적 행위는 더이상 세대를 이어서도 묵인돼서도, 용납돼서도 안 된다”며, “집단폭행 등이 계획적이고 고의적으로 이뤄진 매우 심각한 반민주 반인권 반불교적 작태로 경찰은 엄정한 조사와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37대 총무원 집행부 역시 집단폭행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동문행동도 17일 성명서를 발표, “이번 폭력사태가 삭발염의와, 용맹정진의 수행을 통해 중생구제를 해야 할 승려들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사실에, 불자들은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며, 피해자인 박정규 씨의 비판에 힘을 실었다.

동문행동은 자승 총무원장이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박 씨의 주장에 더해 “이번 총무원장 선거도 자승을 비롯한 추종 세력들은 선거법 개정을 통해 아예 선거도 치루지 않으려고 한다. 그야말로 일당체제에서 일인지배체제로 조계종단을 좌지우지하려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동문행동은 이어 “반불교적인 행위를 통해 불교신자를 300만이나 떠나게 한 도당, 급기야는 비판적인 의견을 이야기했다고 해서 머리를 찍어내리고, 발길질과 주먹질등의 집단폭행, 오물투척등의 야만적인 폭행을 자행하여 한국불교를 위기에 처하게 한 반불교세력의 참회와 퇴진”을 요구했다

이번 사태는 14일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노조 박정규 부장이 자승 전 총무원장의 종단 내 선거 개입 등을 주장하는 1인 시위를 벌이려다 A 스님 등 승려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뒤집어쓰는 일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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