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입국 거부자 대기실에 성소수자실 마련.."인권보호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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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내 입국불허 출국대기실의 운영 주체가 오는 18일부터 민간에서 정부로 바뀌면서 시설도 일부 개선된다.
1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해 5월 항공사운영협의회(AOC)가 운영해오던 입국불허 외국인 출국대기실을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해 국가가 설치·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출국대기실은 입국 목적 불분명 등의 사유로 입국이 거부된 외국인들이 송환 전까지 대기하는 곳으로 제주공항을 포함해 전국 8개 국제공항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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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선 재개 후 송환 대기자 급증 하루 80명꼴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국제공항 내 입국불허 출국대기실의 운영 주체가 오는 18일부터 민간에서 정부로 바뀌면서 시설도 일부 개선된다.
1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해 5월 항공사운영협의회(AOC)가 운영해오던 입국불허 외국인 출국대기실을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해 국가가 설치·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출국대기실은 입국 목적 불분명 등의 사유로 입국이 거부된 외국인들이 송환 전까지 대기하는 곳으로 제주공항을 포함해 전국 8개 국제공항에 설치돼 있다.
제주공항 출국대기실도 18일부터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운영을 맡는다.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등의 운영비는 법무부가 부담하고 관리요원 등은 종전대로 항공사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6월 국제선 재개 이후 태국인을 중심으로 불법 취업 목적이 의심되는 외국인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입국을 거부당해 본국으로 돌아간 태국인은 총 727명이다. 하루 평균 80명이 송환된 것이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출국대기실은 장소가 비좁고 짐을 보관할 공간도 부족해 위생 등 여러 불편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제주공항 출국대기실은 남녀 50명씩 총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코로나19 이전에는 하루 평균 70여명이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출국대기실 시설을 밝고 인권친화적으로 개선한다는 법무부 방침에 따라 출국대기실에 성소수자실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성소수자실에는 외국인 가운데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임산부 등 다른 사람과 숙식이 불편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가림막 등을 설치해 성소수자와 임산부 등에게 불편이 없도록 인권 보호 차원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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