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mm 내렸다는데..주문진 '게릴라성 폭우' 큰 피해 왜?

윤왕근 기자 2022. 8. 17.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강릉 주문진읍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해당 지역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20.5㎜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피해지역인 강릉 주문진읍의 누적 강수량은 20.5㎜ 정도다.

이에 따라 주문진 지역 강수량에 비해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유달리 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양공항 55mm 등 비해 강수량 적었지만 침수·도로유실, 주민 대피
기상청 "북-남동풍 주문진서 만나, 산 둘러싸인 장덕리 지형 특성"
17일 새벽 내린 게릴라성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고 다리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 주문진읍 장덕2리 일대 모습.(강릉시 제공) 2022.8.17/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 주문진읍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해당 지역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20.5㎜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 10채가 침수됐고 해당 마을 안길 50m와 일대 도로 50m가 유실됐다.

또 일부 농경지도 매몰되는 피해가 났다.

이날 폭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9명이 소방대에 의해 구조되고 주민 25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17일 새벽 내린 게릴라성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고 다리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 주문진읍 장덕2리 일대 모습.(강릉시 제공) 2022.8.17/뉴스1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피해지역인 강릉 주문진읍의 누적 강수량은 20.5㎜ 정도다.

적지 않은 강수량이지만 인접 양양 등 영동북부지역과 영동북부산지에 비해 측정된 강수량은 확연히 적었다.

같은 시간 양양공항은 55.0㎜, 고성 간성 50.5㎜, 속초 29.7㎜, 미시령 27.5㎜, 양양 21.0㎜, 진부령 16.3㎜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양양, 고성 등에서는 현재까지 큰 피해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17일 새벽 내린 게릴라성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고 다리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 주문진읍 장덕2리에서 강릉시 공무원들이 복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강릉시 제공) 2022.8.17/뉴스1

이에 따라 주문진 지역 강수량에 비해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유달리 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밤 사이 차가운 북동풍과 따뜻한 남동풍이 주문진 지역에서 만난 영향이 크다"며 "이때 생긴 구름이 장덕리 쪽이 조금 더 들어갔고, 산으로 둘러 싸인 장덕리의 지형 특성이 비구름을 더 발달하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장덕리는 주문진 지역 기상 관측 장치가 설치된 곳과 거리가 있어 주문진읍 누적강수량인 20.5㎜ 보다 실제 더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강릉시는 피해가 난 장덕리 지역에 굴삭기를 투입하고 피해현장을 수습 중이다. 공무원 60여명과 자율방재단 10여명 군인 100여명 등 인력 170여명도 복구현장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7일 새벽 내린 게릴라성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고 다리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 주문진읍 장덕2리에서 강릉시 공무원들이 복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강릉시 제공) 2022.8.17/뉴스1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