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제주 제외 호우특보 해제..일부 시간당 10∼30mm 강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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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제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지난 8일부터 반복된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다만 제주도와 강원 영동 지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시간당 10∼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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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강원과 제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지난 8일부터 반복된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다만 제주도와 강원 영동 지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시간당 10∼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경남권해안·제주 20∼70㎜(많은 곳 120㎜ 이상), 전남남해안·경북동해안 10∼40㎜, 충청남부내륙·전남권·경남내륙·경북권남부내륙 5∼10㎜ 등이다.
시설 피해는 도로파손 등 4건(강원 2, 제주 2)이 추가돼 총 50건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도 주택·상가 침수 30건(강원 20, 전북 6, 충남 4), 사면유실 15건(충남), 토사유출 1건(경기) 등이 있다.
인명 피해는 사망 14명(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 실종 6명(경기 2명, 강원 2명, 충남 2명)으로 변동 없다. 부상자도 26명(서울 2명, 경기 23명, 충남 1명)으로 추가 피해는 없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실종자 2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전날 오후 발견돼 신원 확인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대피 인원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7개 시·도 63개 시군구 4천257세대 8천143명으로, 직전 집계보다 82명 증가했다.
주택 파손과 침수 등 피해를 본 이재민은 2천873명으로 94명 늘었고, 이중 1천548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5천270명으로 직전 집계보다 12명 줄었으며, 미귀가자도 34명 줄어든 2천265명이다.
주택·상가 등 사유시설 피해는 총 1만6천57건으로 직전 집계에서 추가 피해는 없었다. 다만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천856.1ha로, 직전 집계보다 3.6ha 늘었다. 이중 충남이 1천121ha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산사태와 상하수도 피해는 각각 438건, 78건으로 직전 집계와 같으며 농업수리시설 피해는 강원에서 1건이 추가돼 총 29건이다.
응급복구는 총 1만7천532건 중 89.8%인 1만5천743건 완료됐으며, 1천789건이 추진 중이다.
하상도로는 전국 8곳, 일반도로는 6곳이 현재 통제 중이다.
서울 반포대로 잠수교의 하천 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4.08m로, 이날 중 통제 해제될 예정이다. 국도는 31호선 일부 구간(강원 인제 하추리∼합강리 11㎞ 구간)이 여전히 전면 통제됐지만, 오는 22일 오전 9시 전면통행 예정이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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