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첫 기자회견..100일 성과 홍보, 예민한 현안 답변 자제

이호승 기자 김유승 기자 이밝음 기자 2022. 8. 17. 1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17일 취임 첫 기자회견은 지난 100일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1시간가량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인 데다 100일간 국정 운영 성과를 소개하고 국민의 판단을 받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시간 동안의 기자회견을 마친 윤 대통령은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집무실로 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낮은 지지율 의식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언급
인사 문제엔 "대통령실부터 문제 짚어보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2022.8.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김유승 이밝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7일 취임 첫 기자회견은 지난 100일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1시간가량 기자회견을 했다. 100일간의 성과를 소개하는 모두발언 시간은 약 20분,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한 시간은 33분가량이었다.

전체 기자회견 시간 중 절반가량을 할애해 모두발언을 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하지만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인 데다 100일간 국정 운영 성과를 소개하고 국민의 판단을 받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최근의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국민 여러분의 응원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는 말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최근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에 피해를 입은 국민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챙기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00일 동안의 국정 운영 성과를 소개하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한 것, 원전 산업의 정상화, 민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 개선을 추진한 사례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성장동력 확충, 우주산업 육성 계획, 규제 개선 방향 등을 소개하고, 정부의 재정운영 기조,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 계획, 주거 복지 확충 계획 등과 외교·안보 로드맵도 소개했다.

취재진과의 질문 답변에서는 다소 민감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체로 무난하게 답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 부정 평가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인사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질문받자 "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담대한 구상'과 관련, 북한이 체제 안전 보장을 요구할 경우를 묻는 말에는 "체제 안전 보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에 대한 무리한, 또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여당의 내홍,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기자회견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논평이나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용 무기 지원 의사를 묻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빠른 시일 내 자유를 회복하고 손괴된 국가 자산을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만 답했다.

1시간 동안의 기자회견을 마친 윤 대통령은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집무실로 향했다.

yos54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